새 랩탑 도착

지난 달 초에 주문한 맥북이 어제 도착.
원래 쓰던 랩탑 (2012년 맥북에어)에서 이전 작업을 한 기록을 여기에 남긴다.

  1. Migration Assistant 시도 (1차): 실패하고 두 대 모두 제어 불가능한 상태가 되서 리붓.
  2. 2차 시도: 새 맥북에서 맥북에어는 보이는데 반대가 안되어서 똥망 -_-
  3. 3차 시도: 이전이랑 같음.

여기서 GG치고 수동 복사 시작(…).

대략 다음과 같은 애들을 수동으로 옮겼다:

  1. 작업 디렉터리 및 문서 디렉터리. 작업물 디렉터리에서 현재 손 안댄 것은 과감히 제외 (그래도 복사한 용량 10기가 수준). 문서 디렉터리에 vmware vm들이 있어서 복사가 천 년. 맥북에어 배터리 절반과 energy impact 120을 찍어준 rsync에 감사(…). 더불어 google chrome 설치 및 설정 동기화.
  2. 맥북에 app-store 기반 프로그램들 설치. 근데 이거랑 복사랑, 기존 구입한 프로그램들 + 맥북 새로사면서 갱신된 iwork동시에 깔았더니 프리즈. ㅠㅠ 리붓.
  3.  iTerm 설치. 기존 설정을 디렉터리로 저장해서 옮김. 새 맥북엔 bash 새로 빌드 안해서 굉장히 특이한 에러를 냈다(…). 폰트 파일이 없어서 inconsolata 와 나눔고딕 코딩을 가져다가 설치. bash 설정을 옮겼더니 git 없다고 (…) xcode command line tool을 설치하기 시작 (…).
  4. homebrew 설치. 그대로 python, vim, git 새로 설치.
  5. VPN 키 복사 및 설정
  6. Moom 설정 (창 크키 조정용)
  7. X Server 설치 (xquartz)

(잠)

출근하고 나서 구글 계정이랑 동기화 시작 (주소록 + 캘린더) 두 셋트. 이러고나니 대략 쓸 수 있는 상태가 된 듯. 밤에도 (상대적으로) 잘 보이니 기쁜데 그거 말고는 딱히 차이는 없다. 출근할 때 좀 더 가벼운건 좋긴함. 아마 외근 나갈 때 뼈저리게 느끼겠지 -_-.

(추가: 2015-06-05)

중요한 걸 빠뜨렸다. 한국 정부 혹은 준정부 기관에 해당하는 Root CA들을 제거하지 않았음. 다음 Root CA를 삭제:

  • KISA Root CA1

여기서 서명해준 intermediate CA는 이 이후 신뢰하지 않는다.

2014 년, 내 프로그래밍 언어는 …

블로그 옮길까 말까 / 정리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전 글 보고 기록 남기기.

2012년 말에 쓴 글 참고.

2014년에 주로 썼던 언어는 대략,

  • Python
  • C++
  • Shell script (bash)
  • HTML / JavaScript

인 듯.

2012 년 NCsoft 퇴사 이래로 (일부러) 회사 코드에는 C++ 안 쓰고 있던게 대략 2년 지나니 별 문제 없겠지 싶어서 C++ 코드도 작성 시작 / 이쪽 일이 많아져서 분량이 늘어난듯.

회사에서 만드는 프로덕트가 대략,

  • C++ 기반의 게임 서버 엔진 (C++)
  • 엔진을 띄우기 위한 기타 플랫폼 코드  (C++, python, shell script)
  • 엔진과 같이 도는 웹 서비스 코드들 (Python, HTML / JavaScript)

라서 실제로 저렇게 된 것 같다.

대략 작년 하반기 추세로라면 올해는 C++ 로 작성한 코드가 (시간 적인 면에서) 더 많을 것 같은 느낌
(C++ 1x가 되면서 C++ 코드가 이전 수준으로 verbose하지 않아서 코드 줄수는 크게 늘지는 않을듯함)

 

사무실 이사

회사 사무실이 선릉에서 판교로 이전. 오늘이 이전 후 출근 삼주차.

판교의 좋은 점…은 근처에 지인들이 많고 (이전 직장 2개가 이전했거나 이전 중이거나) 그럭저럭 조용한 동네.

나쁜 점은 참 많아서 뭐라고 해야할까.

1. 멀어. 너무 멀다. 서울에서 출퇴근하기에 강남구 아니면 너무 오래 걸림. 천호역 근처에서 출발하는데 집에서 나와서 사무실에 앉을 때까지 50분~ 한시간 20분. (최악의 경우는 중간에 사고차가 막아서 생긴거라쳐도)

버스+광역버스 / 지하철 + 경기버스 조합을 다 써보고 있는데 그다지 편한 조합이 없다 Orz.

회사에 애착이 없다면 서울에 있는 회사 (네오플 부럽)로 도망갔을 듯.

출근 시간이 두 배가 되니 책은 좀 더 읽지만 아이들이랑 저녁 같이 먹으려면 정말 기를 쓰고 환승하면서 가야하니.

2. 근처에 서점도 없다. 삼성역/선릉역 근방에서 일할 때는 반디앤루니스가 근처에 있어서 좋았는데. 아참 근처에 KFC나 버거킹도 없다 (…)

3. 강남권이랑 별 차이 없는 밥 값. 그렇다고 맛있는 편이냐고 물어보면 (….)

4. 그럭저럭 조용하다고 적어놨는데 여기가 굉장히 외곽지역인데도 조용하다고만 적은게 아닌 까닭.
서울공항에서 비행기나 헬기가 계속 뜨고 내리니 (아마 남쪽 방향으로 오면 이 옆을 지나서?) 노이즈캔슬된 헤드폰 너머로도 잘 ㅠㅠ 들린다.

5. 아직 입주가 진행 중인 — 반넘게 비어있는 느낌 — 건물이라서 공사장 소음과 냄-_-새가.

1은 내년에 이사(죽전? 이매?)하면 좀 나아진다치고, 5는 시간이 약이라 쳐도 2,3,4는 어흑.

Moving on

4월을 마지막으로 넥슨에서 퇴사. 옮겨갈 곳은 아직 미확정이지만 구직 의사는 없음.

작년에 엔씨소프트에서 넥슨으로 옮겼을 때처럼 몇 가지 장/단점을 애기해보자면:

장점:

  • 장비는 잘 사준다. 2년마다 칼 같이 갈아 주는 걸 몇 번 봤음. 감가상각이 4년이라 4년 단위로 교체해준다던 (물론 난 그 기간에 교체 못 받았다) 곳과는 좀 비교되더라; 프로젝트 특성 때문에 머신이 좀 많이 필요했는데 거의 원하는 댓수만큼 신청해서 잘 썼다.
  • 개발 머신에서 인터넷 접근이 잘 되니 정말 좋았음; 근데 이건 부서마다 다르다. 이전 회사처럼 망 분리 된 곳도 많다.
  • 모니터/키보드 사다 놓았다고 태클 걸지 않아서 다행 (…)
  • 연봉을 1/12 분할해서 주니 1/14 분할하고 설/추석 더 주는 것보다 한 해 계획을 세우기가 좋더라.

단점:

  • 사내에 뭐가 있는지 알기 너무 힘들다; 뭔가 다른 조직에 요청할 게 있으면 “누구한테 요청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부분이 좀 짜증났다; 일단 조직도도 볼 수 없다 (적어도 팀장 직책까지는…)
  • 여기도 동종업계 이직 금지 조항이 달려 있다
  • 책상/의자는 그냥 저냥 평범하다. 그리고 책상은 약간 좁은 듯 함. (이건 근무하는 건물마다 다르다는데 누가 확인 좀; NHN이나 엔씨소프트보단 의자는 확실히 나쁨…)

 

보상 체계나 프로그래머에 대한 지원 같은 걸 생각하면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일하기엔 나름 좋은 회사인 것 같지만, 경영진이 취하는 태도로 볼 때 돌아올 일은 없을 듯.

Linux 데스크탑에 ssd + hdd 구성이면 파티션은 어떻게?

내일 입사하시는 분이 사용할 용도로 데스크탑 머신 + 모니터(U2412M) 두 대가 왔다.

포장 풀고, 등록된 MAC 주소가지고 도메인 주소 설정하고, PXE 로 OS 설치 시작.

현재 설정된 preseed가 작년에 지급되던 데스크탑(i7-2600, hdd 구성) 기준이라, 이번에 지급되기 시작한 데스크탑(i5-3750, ssd + hdd 구성) 이랑 좀 안 맞아서 수동 설치를 해봤다.

좀 고민하다가 결국엔

  • / 와 swap 용으로 hdd를 (boot flag 걸고)
  • /home 용으로 ssd를

설정했다.

빌드를 하거나 뭘 하거나 대부분은 ssd에서 할테고, 프로그램 류는 한 번 page cache에 올라가선 아마 안 내려올테니 (…) 그냥 잘 돌거라고 믿기로 했다.

(먼산)

 

혹시 경험적으로, 혹은 측정치로 추천하는 구성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십시오 (…).

2012년 git 통계 (@work)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는 소스 저장소로 git을 이용하고 있다. 오늘 오후에 심심풀이로 (???) 적당한 스크립트를 돌려서 내가 commit 한 것에 대한 통계를 내봤다. (gitstats 를 이용해서 통계를 냈다.) 예전 회사에서 SVN stats 던가 하는 걸로 통계 낼 때는 천년 쯤 걸렸던 것 같은데, 로컬에 데이터가 다 있으니 금방 되더라. (상대적으로 history도 적고)

월 별 통계:

4월에 입사한 이후의 통계.

work2012_month_of_year_

올해는 여러 가지로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중간중간 움푹 들어간 커밋 량을 보니 Orz.

내년엔 12월의 페이스로 진행할 수 있게 되길(…)

 

요일/시간대 별 통계 (heat map):

work2012_hours

목, 금이 평소보다 커밋을 더 많이 하는 듯. 그리고 주로 점심 먹고 온 후에 커밋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 (점심 시간이 오후 1~2 사이)

커밋 로그에 따르면 주말 출근은 1회 (…).

 

스크립트:

git filter-branch 의 man page에 나오는 commit-filter 예제 – 특정 사용자의 커밋을 지우는 걸 조건을 바꿔서 – 를 수정해서 사용했다.

#!/bin/bash -ex
skip_commit()
{
  shift;
  while [ -n "$1" ];
  do
    shift;
    map "$1";
    shift;
  done;
}

git filter-branch --commit-filter '
  if [ "$GIT_AUTHOR_NAME" = "Jinuk Kim" ];
  then
    git commit-tree "$@";
  else
    skip_commit "$@";
  fi' HEAD

신입 SW 엔지니어 / 프로그래머의 이력서에 바라는 점

아침부터 꼰대질 좀 해보자 (…).

최근 이력서 읽으면서 느낀 점 정리.

미리 요약:

  • 첨부 파일은 os/locale에 구애 받지 않는 문서/압축 포맷을 쓰자
  • 지원하는 부서에 대해선 제대로 확인해라
  • 프로그래머라면 프로그래밍을 몰라선 안되고 기본기가 너무 부족해도 곤란. 반대로 만들어본게 있다면 적극 어필하자
  • 빈칸은 남겨두어도 괜찮다
  • 채점자에 따라선 메일주소나 링크한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다 읽어본다

이력서의 첨부 문서가 . hwp면 열어 볼 방법이 없다. 다른 사항이 어지간히 좋지 않고서야 더 이상 읽지 않는다. .pdf나 .xps, 하다못해 그나마 de facto standard인 .docx라도.[1] 생각같아선 LaTeX+pdf 이면 좋겠지만 그런 사례는 지금까지 세 번 밖에 못 봄.

한글 이름의 파일을 포함해서 .zip 파일을 만들지 말자. 다른 대안 (.rar, .7z) 을 쓰거나 아니면 ascii 영역만 쓰거나. 서류 평가하는 사람이 맥을 쓸지 리눅스를 쓸 지 어찌아냐. 프로그래머라면 자신이 다국어 환경 / 다중 인코딩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개념이 있어야 한다.

자기가 가고 싶은 부서가 정말 그 회사에 있는지는 좀 확인하자. 관계사에 있는 부서를 쓰는 건 양반. 써드파티의 부서명이 나오면 뭔가 할 말이 없다.

프로그래머 뽑는데 “들어가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만 있는 건 곤란하다. 수상안전 요원을 찾는데 물에 뜨지도 못하는 사람을 고려할 순 없다. 스스로 쓰려고 작성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그 지원자는 합격할 가능성이 정말 높다.

자기가 작성한 소스코드의 인코딩이 뭔지는 좀 신경 써 주자. 이건 C++ 표준 소스 인코딩 문제이기도 한데, 시대(?)를 생각해서라도 utf-8 같은 걸 좀 쓰자.

그리고 빈 칸을 다 채우고 싶은 욕구는 좀 자제하자. 신입인 경우엔 특히. 이력/수상경력에 교내 뭐시기나 관계 없는 업종의 파트타임 경력, 운전면허나 MOS 적어넣는 것 보면 짜증난다.

그리고 메일 주소나 홈페이지/블로그 주소를 적으면 주소 자체가 평가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메일 주소가 serial.killer@example.com이라거나 하면 좀 곤란하다. 입력해 놓은 블로그에 불법 게임 서버 운영법을 써놓으면 (…).

  1. 곧 구글 문서의 .doc 지원이 끊기는 거류생각하면 장기적으론 .doc는 좀 곤란하다. []

프로그래머의 일상: 적응하기

짧은 방학이 끝나고 다시 출근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3주. 그 간에 있었던 일을 간략히 정리하는 의미에서 글 하나.

새 팀에 들어가서 개발 환경에 적응하기 모드

다행히 OS는 익숙한 ubuntu desktop이라 편하다. 키보드도 내 realforce (101 key; ps/2) 들고갔고.
외부 인터넷 연결이 있는 linux desktop은 정말 개발하는데 편하다. 반쯤은 apt 와 pip (PyPI?) 덕분인듯…
Windows에서 binutils 포팅된 것 설치하고 삽질한 거나 폐쇄망에 물린 linux 머신에 패키지 설치하는 삽질에 비하면 ㅠㅠㅠㅠ

(DELL U2412M + intel i7-2600  + RAM 8GiB) 조합으로두 대 받았는데, 데스크 탑 환경으로 고른 녀석이 내장 사운드 카드 출력에 잡음이 낀다 ㅠㅠ.
다른 녀석에 꽂으면 잡음이 안남… 같이 일하는 분들 머신 스펙이 다 같다시피한데, 왜 그 머신만 잡음이 Orz.
SATA 케이블 위치, USB 케이블 위치도 바꿔보고 했는데 해결이 안된다. 월급 나오면 외장 USB DAC 하나 사야지 -_-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ubuntu unity만 보다보니 간만에 사용한 Windows 7 화면이 매우 낯설다 -_-; 커서를 계속 화면 좌측 (unity 메뉴 위치) 에 가져가게 됨;;;

작업 환경이 (그 간에는) 집에서만 쓰던 bash shell + vim + git + … 이 되었다. linux 위에서  작업하는거라 character encoding 으로 삽질했던 기억들은 안녕. 근데 Windows 쪽에서도msysgit 쪽에 패치가 올라갔다 (참고: http://code.google.com/p/msysgit/issues/detail?id=80#c81). 왜 내가 Windows 개발 환경을 떠나고 나서야 Orz.

 

python + bash 코드 읽기

새 코드는 거의 추가하지 못하고, 기존 코드 읽고, 사용하는 라이브러리 읽고 실로 “Read the source” 하는 상황.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연동되지 않는 부분 때문에 20+만 줄 짜리 python 코드와 이를 위한 bash script를 보려니 좀 괴롭다 흑흑.

게다가 실제로 내가 짠 코드는 아직까지는 전부 bash script. 다음 주 부터는 일이 궤도에 안착해서 python 코드를 추가하게 되면 좋겠다(…).

 

주변 환경

교통은 약간 편해졌다. 2호선 삼성역에서 좀 걸어가야하는 (7~10분) 상황에서, 역에서 계단 나가면 바로인 상황으로 바뀌었음. 그래서 출근 시간은 약간 줄어들었다. 출근 기준 시간도 +30분이 되어 오전에 아들 어린이집 데려간 후 출근하긴 편해졌음.

하지만 2호선 선릉역 근방엔 서점이 없다. 삼성역 근처에는 반디앤루니스가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무척 좋았는데 이건 굉장히 아쉬움. 에반 레코드도 종종 들렀는데 이젠 음반 한 장 사려면 온라인 쇼핑몰을 기웃거리게 됨. 어흑.

다른 회사로 옮깁니다

이번 달 말까지만 현재 회사에 출근하고, 아마도 다음 달 부터는 다른 회사로 출근할 예정. 현재는 휴가 소진 중. 대략 그 동안 첫째랑 태어난지 얼마 안된 둘째 돌보고, 운전 면허도 따고 하려는 중.

옮기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짜증났던 것들이 최근의 몇 가지 일로 임계점을 지난 것.
회사에서 필요한 걸 안해주면, 내 돈으로라도 떼운단 생각이었는데, 그게 허용되는 일이 아니더라. 자비로 모니터 2대, 메모리 16GiB 증설, 키보드/마우스 구입해서 썼는데, 이걸 사용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규정으로 문제삼자 제대로 폭발했음 -_-.

옮기는 이유는 재밌어 보이는, 내가 하고 싶었던 환경의 프로젝트가 있어서.
빡쳐서 일이고 뭐고 손에 안잡히는 상태에서, 2월 초에 제안 받은 자리 중 한 가지가 매우 재밌어 보여서, 이쪽과 채용 절차를 얘기하고 3월 초에 절차를 밟고, (아마도) 퇴사 후에 여기로 출근하게 될 듯 하다.

뭐 그래도 부연하자면, 엔씨소프트는 괜찮은 회사다. 생각나는 점만 적어보자면,

  • 한국 내에서 소프트웨어로 외부 (특히 정부) 도움 없이, 수익을 내는 소수의 회사 중 하나다.
  • 경험하게 될 상사 대부분이 개발자이며, 엔지니어 출신이거나 해당 분야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 팀이나 본부 수준의 역할과 책임도 잘 구분된 편이라 실무자와 얘기하기도 좋다고 생각한다
  • 별도 QA가 개발 과정의 일부인, 그리고 별도 조직이 있는 몇 안되는 한국 회사다
  • 연봉 수준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아마?)
  • 엔지니어 경력 트리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 개발자 장비도 “쓸만한 수준”으로는 사준다. (hw, sw)
  • 가족을 포함한 실비 의보라거나 어린이집이라거나 복지비 같은 것도 좋다

물론 맘에 안드는 점도 있다:

  • 쓸만한 장비를 사주긴 하지만, 교체 주기가 길다; 사주는 장비가 아주 좋은(good enough) 편은 아니다[1]
  • 이해 안가는 일부 보안 규정들 – 모니터에 달린 USB 허브는 막아서 뭐하게?
  • 인사 제도가 이상함. 왜 형식적인 `개인별’ KPI 같은데 신경쓰고, 승진하기 위해 교육 횟수에 관심을 둬야하나
  • 1년 간의 동종 업계 이직 금지 규정에 서명해야 한다; 사직서 쓸 때까진 몰랐지만, 내가 동의한 보안 관련 문서에 해당 규정이 있다 + 사직서에도 해당 규정이 있다. 실제로 적용할리는 아마 없겠지만, 찜찜한 것은 찜찜한 것.

여하튼 종합해서 생각하면 나쁜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한국 내에서 선택할만 한, 소수의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 경우엔

엔씨소프트의 장점 – 단점 < 다른 회사의 재밌는 프로젝트

라서 이직하는 것일 뿐.

옮기게 되면 게임…이 아니라고 하기도, 게임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것을 만지게 될 것 같지만 이거에 대해 얘기하는 건 몇 달(년?) 뒤일듯…

  1. 예를 들어 내가 빌드 머신 CPU로 사용했던 것(x5560)을 근처의 E모사는 개발자 개인 머신 CPU로 주더라 ㅠㅠ []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구성 변경

오늘 오후까지는 회사에서 삼성 모니터 3대 (TN 23", 2048 by 1152 두 대; TN 17", 1280 by 1024 한 대) 구성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개발 머신에서 17" + 23"을 쓰고, 인터넷 연결된 머신에서 23"를 한 대 쓰는 구성으로 했다.

사실 이런 구성이 된 건 예전에 Dell UltraSharp U2407 을 얻어서 사용했는데, 이게 맛이 가면서 삼성 SyncMaster 2343BWX (TN 패널) 을 받게 되어서 임. 이거 하나랑 17” 두 개 쓰다가 17” 하나를 동일한 23”로 바꿔서 현재까지의 상태가 된 것.

프로그래머는 막눈이라고 – 적어도 일단 나는 – 그냥 저냥 쓸만한 모니터 같긴 한데, 이젠 눈이 나빠서인지 삼성 2343BWX가지곤 오래 집중하기가 힘들더라. 그런 의미에서 삼성 SyncMaster 2343 BWX 의 가장 큰(?) 단점: 도트 피치가 작다 – 사람에 따라선 선호할 수도 있음; 여기서는 VS 2010 전체 화면 모드로, 2048 by 1152 해상도에서 16pt 폰트를 쓰면 한 화면에 두 개의 에디터 창(80 column)을 볼 수 있음. 하지만 도트 피치 문제로 10pt~14pt 정도에선 집중하기 힘들더라; 두통이 찾아오는 지라(…).

게다가 해상도 가지고 계산해 보면 알겠지만 16:9 비율이다. 이것도 취향문제일진 모르겠지만, 에디터에서 위 아래 길이가 짧은 건 꽤나 불편하다. 그렇다고 이 크기의 모니터를 회전 시켜서 쓰는 것도 좀;;; (TN 패널 자른 방향 때문인지 세로로 쓰면 색 왜곡도 심하다)

그래서 새해 지름으로 – 그러니까 내 돈으로 – Dell UltraSharp U2412M (이하 U2412M)두 대를 질렀다. 이걸로 17" 한 대와 23" 한 대를 대체했음. 개발 머신 용 설정으로 이 두 대를 수평으로 이어서 쓰게 되었다. 대략 다음과 같은 구성:

dell-dual

해상도는 1920 by 1200으로 줄어들었지만, 폰트 크기는 15pt로 줄여서, 수직으로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는 건 내 취향임. 폰트 크기를 줄여도 실제 글자 크기는 거의 동일하다. (도트 피치 0.249 vs. 0.270) 비슷한 이유로, 수평 해상도는 살짝 줄어들었지만 폰트 크기 역시 줄어서 수평 공간도 80 column 기준으로 오히려 약간 남게 바뀐다.[1]

게다가 이 모니터는 의자 위치에 따라 색이 바뀌진 않아…

그래서 Samsung SyncMaster 2343 BWX 랑 Dell U2412M을 비교한다면 난 전적으로 후자의 손을 들어주겠음 – 적어도 내가 프로그래머인 한은 말이다… 어떤 의미로 비교대상은 고가 모델인 Dell U2410 쪽인데, 집에서 쓰는 이 모델이랑 비교하자면 이렇다:

  • 입력 단자 수가 적다. DVI도 하나 뿐이고, VGA, DP 로 끝.
  • SD 카드 리더도 없고…
  • 설정 버튼도 훨씬 촌스럽고(…) 불편하다.
  • 색 재현 율이 다르다고 하지만 이건 내 능력 밖의 얘기라 (먼산)
  • 더 가볍다 (포장 기준으로 거의 3Kg 차이)

집에서 쓴다면 XBox360도 연결하고 쓴다거나 하고, 편의 기능 (DVI가 2개라거나; SD 카드 읽기라거나) 도 있어서 굳이 U2412M을 사진 않겠지만, 두 대 사서 구성할 생각이면 U2412M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격이 절반임; 양쪽 다 IPS 패널임에도…)
물론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U2410 두 대 구성도 가능하지만, 그 돈이면 그냥 U3011 사세요 (…). 얘는 HDMI도 2개임…

 

PS. 델 4:3 모니터인 UltraSharp 2007FP는 왜 이렇게 비싼가요? 36만이라니 이거면 U2412M 사고도 돈이 남는다고…

  1. 오른쪽 모니터에 떠 있는 에디터의 색상 테마는 solarized임. 흰색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