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s world

마우스, 마우스, 더 많은 마우스

사회인이 되고나서 지금까지 사본적 있는 마우스 혹은 유사(?) 포인팅 장치가 대략 아래만큼인 것 같다.

  • Microsoft Wireless Laser 6000 Natural Mouse (2007): ★★★★★ - 아마 내가 써본 모든 마우스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마우스. 내 손에 제일 잘맞고, 손목 안아프고, 각도가 아주 적당해서 문명부터 WoW랑 Quake 3, Unreal Tournament 2 까지 두루두루 플레이했다.
  • Microsoft Touch Mouse (2012) ★★ - 컨셉은 재밌었지만, 마우스 버튼 클릭이 힘들고 이건 아마 표면이 손에 잘 안붙는 모양새라. 🤷‍♂️
  • Microsoft Arc Touch Mouse (2013) ☆ - 스크롤 휠의 햅틱 피드백은 저 시점에선 매우 신선한 기능. 접힌다는 컨셉도 맘에 들고. 근데 정말 생산적인 면에선 쓰레기 같은 마우스였다.
  • Microsoft Sculpt Ergonmic Mouse (2017?) ★★★★☆ - MS Wireless Laser 6000 Natural Mouse의 계승기(적어도 내 관점에선). 다만 back/forward 버튼이 좀 더 불편하고, 버튼 재질 특징인지 먼지가 잘 끼어서 청소하기 좀 불편했다. 그래도 이건 그 이후로 사본 업무용 마우스 중엔 가장 맘에 들어서 총 세 대 구입. (회사, 집x2)
  • Logitech MX Vertical (2018) ★★★ - 손목 기준으론 이 마우스가 제일 편했다. 다만 각도가 좀 더 수직에 가까운데, 그래서 생기는 버튼 클릭 때 묘한 불편함이 있다. 그립도 좀 부족?
  • Apple Magic Mouse (2019) - ★★☆ - 이거에 대한 평은 MS Touch Mouse랑 비슷한데, 컨셉은 재밌지만 (표면 터치도 그렇고), 손에 잡히는 그립이 좀 부족하다. 그래도 완성도는 이쪽이 좀 더 높았다.1
  • Apple Magic TrackPad (2021) ★★★ - 장점 맥북과 똑같다. 단점: 이게 마우스보다 정말 나은가? (손목 좌우 방향은 좀 더 neutral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손목 수직 각도가 좋지 않다.)
  • Logitech Lift (2021) ★★★☆ - Logitech MX Vertical과 굉장히 비슷한데, 조금 작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그립이 괜찮아서인지 사용성은 좋았다. 다만 이 직후에 산걸로 대체해서 오래 쓰진 않았다. (2개월?)
  • Logitech ERGO M575 (2022) ★★★★ - 첫 시도해본 트랙볼. 엄지손가락으로 볼을 제어하고, 검지 중지로 버튼을 누르는 식이라 적응 정말 금방했다. 이걸 쓰면 손목 및 어깨 통증이 모두 없어진다! 다만 볼이 작아서 큰 화면에서 왔다갔다하는건 좀 불편. 그래도 첫 트랙볼인데도 무척 맘에 들어서 2일 써보고 회사에 쓰게 하나 더 샀다. 몇 달 전에 하나 더 사서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친구에게도 줌. 트랙볼에 대해서 긴가민가해서 한 번 시도해본다면 무척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 Kensington SlimBlade Pro (2024) ★★★★☆ - 주변에 큰 트랙볼 쓰는 분들이 볼은 클수록 좋다고 해서 사봤다. 사실 작년 연말에 주문했는데 amazon seller가 취소해서 얼마 전에야 주문해서 받았다.2 볼 큰거 정말 짱 좋다. 단점이 없는건 아닌데 버튼 네 개 중 볼 너머의 두 개는 누르기 조금 어렵다. 그리고 스크롤 할 때 스피커로 소리를 낸다. 근데 이 소리 끌 수가 없다. 😡 그래서 하나 더 사서 회사 갔다 놓으려던 계획은 보류 중…

중간에 앵커 버티컬 마우스도 썼었는데, 이건 구매 내역을 못찾겠어서 2018년 이전일 것 같긴한데 정확한 시기를 모르겠다. 그리고 Logtiech Lift가 모든 면에서 더 나았다. 이것 말고도 게이밍 마우스를 MX510, G402도 쓰고 있는데 이건 공평한 비교가 아니라서 여기선 뺐다.

정리해보자면, 두 개 이상 살 정도로 맘에 들었던 건 아래 세 종류로군? 첫 마우스는 병특 중이라 그렇게 돈이 남진 않았어서 못 산거에 가깝긴 하다.

  • MS Sculpt Ergonomic Mouse (단종)
  • Logitech MX Vertical & Lift (크기 차이 있음)
  • Logitech ERGO M575

ps.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가 회사에서 쓰던 M575를 뭘로 교체하냐인데, Kensington Expert Trackball을 사야할까?


  1. 이게 첫 애플 마우스는 아니고 아마 이 전에 쓰던게 죽어서 이쯤 새로 샀을텐데, 맥북에 연결해서 잘 쓰긴했지만 뒤집어서 충전하는 정신 나간 구조 때문에 별 하나 깎아야하는게 아닐까 싶다. ↩︎

  2. 이것도 Amazon JP에서 주문. 요즘 엔화 환율 낮아서 더 싸더라. 금방 오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