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톰 익스프레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만물의 가장 작은 단위는 무엇인가” 를 생각한 것에서 시작해서 “이건 단순히 사고 영역이었다” 라는 내용을 다룬다. 그리고 나서 근대 화학에서 실험적으로 유용한 틀로써 원자론을 다루는게 나온다.
- 플로지스톤이 틀린 이론으로 밝혀지는 과정
- 전기 화학의 탄생, 그리고 이때 생기는 각 분자들이 원자론으로 설명하기 쉬운 것
- 화학 반응에서 일정 성분비의 법칙, 기체 부피가 일정 비인 것을 원자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얘기
- 그리고 이 틀을 써서 나오게 된 각 원자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시도들
- 이 시도들이 합쳐져서 나오게 된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
이런 실험적인 토대 위에서 이론 물리학자들이 생각해낸 변화의 방향성 (엔트로피) 이나 열 기관의 효율성 최대치 (카르노 기관), 그리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이상) 기체 상태 방적식에 대해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상 기체 방정식과 브라운 운동이 관련성, 그리고 이를 실험적으로 측정했을 때 아보가드로 수 (1몰의 기체 안에 들어있는 분자 수) 를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 +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도 이후에 실험적으로 측정했고, (거의) 같은 값으로 나온다는 얘기로 마무리. (=실험적으로 유용해서 이를 설명하는 도구로 썼던 원자론이, 실험적으로 나올 수 있는 다른 값으로 실체가 증명가능하다는 얘기) 책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중학생 때 화학을 처음 배우면서 짧게 화학의 역사나 원자론의 시작을 설명해줬는데, 세부 내용이 궁금해서 구할 수 있는 책을 다 구해다 읽던 기억도 떠오르고(…). 사놓고 내용 괜찮으면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 책만 아니라 작가의 다른 책 (중력과 게놈 익스프레스가 각각 있음) 도 주문해서 보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