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Zip 의 Unicode 지원 시작
미카엘 카플란1의 블로그에서 WinZip이 Unicode를 지원하기 시작–할 예정 — 한다는 포스팅을 읽었다.
흔한 현존하는 압축 파일 포맷 중 가장 흔한 것은 .zip, .rar, .gz, .bz2, .7z 정도이다. 이 중에서 .bz2와 .gz 는 단일 파일을 압축하기 위한 것이라 다국어 지원을 좀 빼고 생각하면2, archiving 기능이 있는 .zip, .rar, .7z 중에 공식적으로 Unicode 를 지원하는 것은 .7z 와 .rar 뿐이었다.
예전에 .zip 과 .rar 을 비교하면서, .zip 도 RAR 흉내를 내면 상대적으로 손쉽게 유니코드를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완전히 같은 방식은 아니겠지만,3, 유니코드 지원이 없어서 다른 코드 페이지의 MS Windows 혹은 다른 인코딩의 *nix-like
OS 에서 묶어온 파일들의 압축을 풀 때마다 괴로워했던 일이 이젠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그리고 미카엘 카플란이 저런 포스팅을 하는 걸로 봐서 MS Windows 의 내장 ZIP 폴더 기능에 Unicode 지원이 추가될지도 모르고.
여튼 이런 식으로 각 언어가 얽혀 돌아가는 세상에서 — 특히 Web — 사실상 마지막 남은 주요 압축 파일 포맷인 ZIP에도 Unicode 지원이 추가되기 시작했으니, 컴퓨터 쓰기가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한다.
ps. Berryz WebShare 팀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다른 인코딩 — 특히 동아시아 권의 인코딩 — 해석을 위해서 UniZip 이라는 압축했을 때의 인코딩을 지정해서 압축을 해제하게 해주는 툴을 제공한다. 또한 Berryz WebShare 에서 파일 여러 개를 묶어서 받을 때에는 Unicode 지원이 내장된 RAR 포맷을 사용하게 권고(?)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