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인터페이스 쓰는 SSD 설치하기

메인보드가 M.2 지원하는지만 보고 샀다가 설치하느라 땀 좀 뺌. 그거에 대한 후기.

  • 메인보드로 Gigabyte H170 Gaming 3 (DDR3버전)을 쓴다. 이전에 펌업하다가 보드 날려먹어서(…) 급하게 업그레이드한다고 DDR4로 못 넘어갔더니 오늘의 삽질에 지대한 공헌을.
  • 새 디스크 — 더 이상 디스크 가 들어있진 않은데 디스크라고 불러도 괜찮은가? — 로 샘숭 EVO 960 (M.2 인터페이스) 구입.
  • 현재 디스크로 SSD x 2 (샘숭 830 PRO, 840 PRO 하나씩) + HDD 하나 연결. (모두 SATA3)

이 상태에서 새로 산 M.2 인터페이스의 SSD를 연결하고 부팅했더니 BIOS에서 기존 디스크 3개가 모두 사라졌다?!
급하게 구글링해보니 나만 같은 현상을 목격한게 아님.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니, 대략,

  • PCIe lane 을 소진해서 특정 SATA포트가 disable 된다.
  • disable 되는 포트는 M.2 인터페이스 번호와 AHCI vs. RAID 구성에 따라다름.

정도의 상황. 좀 더 확인해보니,

  • M.2 + PCIe 면 SATA 0, 1, 2, 3이 비활성화.
  • 현재 디스크 3개가 0, 1, 3을 쓰고 있던 상황
  • 근데 DDR3 말고 DDR4 지원하는 버전의 보드는 M.2 인터페이스가 2개. 이 중 한쪽을 쓰면 SATA포트를 거의다 쓸 수 있다 억울하다 ㅠㅠ

이에 따라,

  • SSD 하나를 포기하고 — 안 그래도 그냥 스팀 파티션 — 제거.
  • SATA 4, 5 번에 SSD, HDD를 하나씩 연결.
  • BIOS 에서 부팅 순서 조정

…하고나니 잘 돈다. 좀 더 잘 알아보고 살걸. 스팀용 디스크만 확보하려던 거였는데 SSD만 하나 놀리게 된듯 Orz.

몇 년 만의 가전 제품 교체

결혼한지도 이제 거의 10년이라(…) 작년 – 올해 사이에 가전 제품들을 몇몇 교체하게 되었다. 작년에 교체한 건 전부 생활 가전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는 (???).

이번 주에는 의도치않게(?) 모니터 중 한 대와 PC용 스피커 교체. 교체한 것에 대한 간단한 리뷰.

우선 집에서 Dell U2408 과 Dell U2410 을 각각 아내와 내가 썼는데, U2408 쪽을 LG 27UD88 로 교체.
교체하면서 느낀 점을 두서 없이 정리하면,

  • 역시 고해상도 모니터를 써야한다.
  • 현 세대 모니터들은 대부분(?) 베젤이 얇고 16:9 이 경우가 많아서, 책상 위 공간 차지하는 부분에선 Dell U2408 랑 거의 비슷함. (약간 좌우로 더 쓰는 정도?) 지금은 좌우로 좀 긴 책상을 컴퓨터 사용하는 용도로 아내와 같이 쓰는데, 다른 모니터를 1~2년 후에 27″ 혹은 28″ 로 바꿔도 딱히 더 책상이 좁아지진 않겠다 싶음. 베젤 얇은 것처럼 앞/뒤 두께도 얇아서 좀 더 시원한 것 같기도하고…
  • 사기 전에 매장에 전시품이 없어서(…) 스펙만 확인하고 샀는데, 이게 틸트, 높이 조절은 되는데 설치하고 보니 바닥판 부분이 (수평방향으로) 회전이 안됨 -_-; 이거 좀 난감하다. 보는 방향 바꾸려면 몸을 일으켜서 모니터를 들어서 틀어야 한다.
  • 이것도 베젤 얇은 탓의 연장인 것 같은데, 전원 어댑터가 따로 있다. 이거 알았으면 이 모니터 안 사고 다른 거 샀을 듯 (전원 어댑터 별개인거 개빡침)
  • 본체 – 모니터 간 USB port 연결을 USB-C로 하는데, 구성품 중에 USB-C to USB-A 가 있어서 (C to C도 있음) 그걸로 연결; 다만 기본 길이가 짧다. 모니터 옆에 본체를 두는게 아니면 연결하기 곤란할 수도 있음. 이건 1.5m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 HDMI 와 Display Port 케이블도 좀 짧은 느낌. 아슬아슬 하게 끼웠다.
  • 요즘 모니터라 HDMI가 두 개라서 그 부분은 잘 써먹었다. 닌텐도 스윗치가 HDMI 출력을 쓰는데 U2408 쪽에는 HDMI가 없다 (DP는 있음). 그래서 부득이하게 출력을 내 모니터로 돌려서 플레이하고 그랬음 -_-;; 이건 이제 해소. 그리고 사운드 출력 선도 (본체 혹은 닌텐도) — (HDMI) — (모니터) — 3.5 ϕ 연결 — 스피커 쪽 line-in 으로 처리해서 선이 하나 줄었다. (이전에는 line-in 을 닌텐도 할 때마다 수동으로 바꿔 낌)
  • 전원 어댑터에서 전원 공급받는 부분 바로 위에 3.5 ϕ 출력이 있다. 그래서 thermal noise 가 출력에 꽤 낀다; 이건 며칠 뒤에 구입한 스피커랑 연결할 때 문제가 좀 되었음.
  • …모니터 자체 리뷰는 아니지만 Windows 10 현재 버전은 Hi-DPI지원이 꽤 멀쩡해진듯. 7 때의 그 괴로운 상태는 벗어난 것 같다.

그리고 13년째 사용한 Creative GigaWorks G500 스피커도 폐기하기로 하고, Bose Companion 20 을 구입. 아무리 생각해도 아파트에서 우퍼는 무리인 것 같고, 발치에 걷어차이는 것도 매우 괴로워서, 우퍼 없이 가기로.

  • 매장에서 청음은 해보고 (큰 기대는 안하고) 샀는데, 집에 와서 들어보니 생각 외로 유닛 크기 작은 것에 비해서 소리가 해상도가 꽤 높고 볼륨도 커서 놀랐음. (사실 직전에 사운드 바도 청음해서 그런 것 같긴함)
  • 곶통스럽게도 이것도 전원 유닛이 별도다. (전원선 – 어댑터 – 우측 스피커로 들어가는 구조) 모니터 때와 마찬가지로 이 부분은 매장에서는 안 보여서 그냥 넘어갔다. ㅠㅠㅠㅠㅠㅠ; 이전 스피커는 우퍼 유닛이 아주 커서 그 내부에 전원부가 있어서 어댑터는 따로 없었다.
  • 대체 파워 코드는 왜 각 지역별 코드를 다 포함하는가. (전원 코드가 4갠가 5개 들어있음)
  • 기본 포함한 3.5 ϕ 케이블이 왜 이렇게 노이즈를 잘 전달하는진 모르겠지만 라인-인에 넣지 않은 쪽을 손에 쥐기만 해도 스피커 쪽에 노이즈가 와장창; 그래서인지 엘지 모니터 쪽을 이걸로 연결하면 아주 그냥 혼파망.
  • 그래서 다른 PC쪽을 그 케이블로 연결하고, 새 모니터와 스피커 사이는 다른 케이블로 연결하니 노이즈가 거의 안 끼더라. (최대 볼륨 근처에서나 희미하게 들림) 일단은 이 셋업을 한동안 유지하기로…

…역시 새 물건을 써야 삶이 편하네요. 수동으로 오디오 케이블 바꿔끼기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었다. 이젠 더 안해도 되겠지만.
하지만 전원 어댑터가 늘어서 이 꼴보기 싫은걸 수납할 선반을 주문함.
내일 배송 예정이라 뜨는데, 제발 로켓 배송 힘을 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