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작업 환경 개선하기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더 큰 모니터를 사고 작업환경을 재정돈했다. 정리하는 김에 근 5년간 사용했던 구성들을 찾아봤다.

2018-06 이게 5년 전에 이사하고 나서 설정했던 환경인데, 이 때는 24" + 27" 이렇게 썼었다 이 설정으로 좀 쓰다가 코로나 기간에 돌입했던 듯.

2021-12 코로나 기간 동안 27" 모니터 1개만 쓰는 설정으로 옮겨갔다. 저 모니터 (DELL U2718Q) 가장자리가 빛샘이 너무 심해서 교환을 받았던 듯 하다. 그리고나서 2년여를 더 사용.

2024-01 작년 말쯤부터 시력이 확실히 안좋아져서 더 큰 모니터로 옮기기로 결정. 회사에서 32"를 쓰고 있고, 후배님 댁에 쓰고 있는 걸 보고 같은 크기의 43" 모니터(DELL U4323QE) 구입. 이걸 위해서 서재(?)의 자리 배치도 좀 수정해서 책상을 창가 쪽으로 옮겼다. 모니터 암도 무게 더 버티는 걸로 바꿔야하고, 선정리한다고 이것저것 주문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돈도 깨졌다. 회사에서 WFH 비용 신청할 수 있는걸로 처리해서 샀지 고민 좀 많이 했을 법.

설치하고보니 생각만큼 편하지 않았다.

  • 랩탑 두 대를 다 화면을 켜놓고 쓰기엔 좌우폭 180cm 책상은 너무 좁다. 랩탑 키보드가 화면을 미묘하게 가릴 때도 있고.
  • 케이블 지옥 - 랩탑 2대(전원선 + 랜선 각각 연결), XSX, NAS, AP가 책상위에 올라와 있어서 어떻게 해야겠더라.
    • LAN 선도 랩탑에 바로 연결할 필요가 있는가? 모니터 랜포트 쓰고 USB-C 허브로 연결해도 버틸만한듯.
    • XSX도 올려놓고 썼는데 (모니터 크다고 연결해서 쓸만하다고 생각), 발더스 게이트 3 엔딩 3번 보고나니 이젠 한동안 18금 게임할 일도 없겠다 싶어서 다시 거실에 배치.

2024-05 랩탑 수직 스탠드 사서 배치하고 주 모니터만 쓰게 변경. 근데 이렇게 하니까 ZOOM 쓸 때마다 불편해서 – 랩탑 꺼내서 ZOOM 셋업하고, 그거에 맞춰서 주 모니터는 위로 올리고 등등 – 웹캠 사서 부착. 이게 지금 쓰는 구성.

모니터 커진 것은 확실히 눈에 편하다. 3 column으로 에디터 띄우는 것도 집중력 떨어지면 잘 안 보이고 그랬는데, 이젠 4 column도 가능할 때가 있다. ZOOM 콜 할 때 문서 너무 작게 공유하게 되는 것 말곤 별 불편함이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