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내 프로그래밍 언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twitter에 적은 #code212에 덧붙여 글 하나 쓰기.

올해 주로 사용한 언어는,

  • Python
  • Bash script
  • C++
  • JavaScript
  • C#
  • Go

정도의 순서인 듯 하다.

작년의 순서와는 상당히 달라졌는데 그 배경은 역시 이직.

Windows 에서 C++ 코드베이스에서 작업하던 환경에서, linux 위에서 python 코드베이스를 작업하니 바뀐 게 많지.

Python

회사를 옮긴 이후로 C++ 코드는 한 줄도 안 짜고 python을 주 언어로 작업했다.

분산 서비스 (w/ restful interface)와 그 프런트엔드에 해당하는 웹 앱, 그리고 이를 테스트하는 코드들을 다 python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정말 python은 징그럽게(?)만진 듯.

감상을 적자면,

  • 편하다; 사실 이건 작년의 주 언어가 C++이라?
  • 생각을 코드로 표현하는데 부분에 걸리는 시간엔 거의 C++ 수준에 다다를 정도로 쓴 것 같다
  • 상대적으로 “뭘 만들지”에 집중하고 “어떻게 만들지”에는 조금 덜 신경 쓴다

여하튼 python으로 작성한 서비스가 내년 중엔 아마 라이브로 전환 할 듯…

Bash script

Python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긴 하지만 이걸 실제로 배포하고, 설치하고, 설정하는 부분은 전부 bash script. 특히나 debian packaging하면서 갈수록 bash script 짜는 기술이 늘어가는 것 같다. 어흑

C++

이전 회사에선 주로 C++을 썼다. 그리고 2월 말까지는 C++로 코드 짰음 (사실 3월에 남은 날 수 출근할 때 C++ 코드 디버깅도 했다(…) )

JavaScript (w/ html, css, …)

Python으로 짠 서비스의 프런트엔드는 결국 html + JavaScript + css.

들어가서 바닥부터 만든 한 프런트엔드의 css를 직접 짜며 삽질하다가 bootstrap으로 바꾸고 신세계가 펼쳐졌다 (…). 내가 작성한 JavaScript는 IE에서 안 돌기도 하고 – 나중에 합류한 프런트엔드 엔지니어 분이 해결해 주심 – 하여간 삽질이 Orz.

초반엔 사람이 없어서 짰는데 요즘은 거의 손 댈 일이 없는 듯. 그래도 어제 포스팅 한 일 같은 류를 처리하려면 어느 정도 알긴 해야 할 것 같은데;

C#

작년에 C# 배우면서 짰던 프로그램을 퇴사하기 전까지 유지 보수하다가 나왔음. 지금은 그 회사의 A모 게임과 B모 게임이 쓰고 있을 거라던데 난 모르겠다 (야).

이젠 Windows 환경이 아니라서 더 이상 만질 일은 없을 듯. (작년 감상을 보고 생각해도 이건 잘 된 일?)

Go

Go로 동작하는 서비스를 작성하겠다는 야망을 품었으나… (내년에 계속?)

정리:

  • Python 코드베이스를 작성하는 일로 옮겨왔다
  • Linux로 옮겨왔으니 bash 나 기타 등등 만질 일이 늘어남
  • Go로 서비스 작성하고 싶다 (…)
  • 내년엔 C++ 만질 일이 생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