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끝

3주 좀 안되게 반백수 생활을 했다. 회사 옮기는 사이의 휴가 소진 모드.

큰 아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아들 어린이집 통원을 같이 했음. 십 분도 안 걸리는 짧은 길에서도 말문 트인 아이는 매우 재밌음. 감기로 병원도 다섯 번쯤가고, 공원도 가고 키즈카페도 가고 그랬음. 평일 오후엔 집에 없는 내가 있어서인지 잘 놀더라. 이제부턴 주말아니면 이 정도 놀아주는 것도 쉽지 않겠지. 육아 휴직을 하기엔 모아둔 돈도 없고, 육아 휴직비는 쥐꼬리고 에휴.

운전 면허 학원을 다녔다. 처음에 따려고알아보던 대학 신입생 때보다 더 싼 듯. 근데 뭔가 도로 주행 / 도로 주행 시험 예약이 차 있어서 도로 주행 연습시간만 채우고 아직 면허가 없다. Orz 물론 면허 딴다고 차 살건 아니지만; 돈도 없고.

이 동안 자주 못 보던 사람들도 몇몇봤다. dif*라거나 eho*, laz*, rk*, sta*, puz* 등을 만난 듯. 정작 동창들 모이는 점심 모임은 못 갔지만;;

학교도 한 번 다녀왔다. 301동 302동 연결 계단에 덮개가 생겼다! 게다가 기숙사 구관이 딴 세상이 되었더라.

여하튼 내일부턴 다시 직장인 모드. 출근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