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금요일에 휴가 쓰고 3일 연휴로 가족 나들이 모드.

3일짜리 여행을 갔다 온 건 아니고, 그날 그날 외출하고, 외식하고 했음. 잠실 역 딘타이펑, 키즈카페, 안산, 올림픽 공원, 빕스(…)로 이어지는 3일 간의 외출.

토, 일은 안산과 올림픽 공원을 다녀왔다. 안산(鞍山)은 약간 선선해서 그런지 벚꽃은 그다지 피지 않고, 매화는 잘 피었더라. 이 밑은 안산에서 찍은 사진 – 내가 찍은 건 아니고 아내가 찍은 사진임.

plumblossoms

plumblossom

벚꽃은 아래처럼 아직 피려고 하고 있거나, 응달 진 곳은 심지어 아직 꽃망울만… 벚꽃을 찍어보려고 이거 저거 찍긴 했는데, 활짝 핀 게 없더라 ㅠㅠ

cherryblossom

오늘 오후에 가보니 올림픽 공원은 벚꽃이 만개 했더라. 하지만 찍은 인물 사진이 아닌 사진은 건진 게 없어서; 일단 도도도도 뛰어가는 아들 쫓아다니느라… (이하 생략) 근데 올림픽 공원 산책로 따라 북문에서 88호수(?)까지 걸었는데, 중간에 오리랑 거위가 있더라? 이거 원래 있던 건가?

아들은 겨울 끝나고 나들이 시즌이 되어서인지, 매우 즐거워했다. 그냥 엄마 아빠 손 잡고 걷기만 해도 즐거워하는 느낌. 이젠 매우 잘 걷게 되어서, 혹은 약간 뛸 수 있게 되어서 안겨서 돌아다니다가도, 돌아다닐 만한 곳이 나오면 내려줘 내려줘 모드가 발동.

장마오기 전까지 야외로 산책이나마 자주 가야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