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책상 위에 올라와 있는 것들

지난 주에 주문한 BoardPlus가 도착해서 일단 회사에 설치해본 상태 (집에서 쓰려는 목적으로 산거라 퇴근할 때 분해해서 가져가겠지만).

보드플러스란건 이런 물건인데, (이미지는 물건을 구입한 funshop에서)

board_plus_17

설치하고 회사 책상위에 올려놓으면서 관찰해보니(…) 회사 책상 넓이에 비해 올려놓고 쓰는 물건이 무척 적은 듯 함;

  • 일단 LCD 3 개. 17" 2개 20" 1개를 17 – 20 – 17 순으로 쫙 맞춰놓고 쓰고 있다.
  • 키보드 1개 마우스 1개. 그리고 이걸 2대 의 컴퓨터(책상 밑에 있다)에 연결해주는 마우스/키보드 스윗치1
  • 달력 2개와 전화기.
  • 연습장 1개, 정리노트 1개
  • 핸드폰, 사원증, 포스트 잇, i-pod nano (2세대)

대충 이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공간은 안부족한듯. 다만 집의 경우에는 정반대라서. 집에 가면 대충,

  • LCD 2개. 24" + 19"
  • 키보드 2개(리얼포스 101 키 + 하마한테 빌린 HHK2 lite), 마우스 2개(로지텍 MX 518 + MS 무선 레이져 내츄럴 6000)
  • 필기도구들과 자잘한 쪽지들
  • i-pod
  • 전면 스피커 1쌍
  • 동전들, 열쇠들 작은 피규어 몇 개.

…라는 카오스인 관계로 정리 공간 확보를 위해서 산 물건이 되어버린 셈. 아마도 이런 책상 위 물건의 차이는 노는 공간과 일하고 생각하는 공간의 차이겠지만 -_-;

일단은 물건은 온 관계로 보드 플러스에대한 평을 하자면,

Pros.

  • 공간 정리에 도움이 됨. 키보드 면적 정도에 작은 다이어리 높이 정도의 공간이 생기는 셈이니 그 공간을 정리용 + 혹은 작업용으로 쓸 수 있음(다만 많은 경우 모니터가 앞에 있게 되니 높이가 좀 되는 물건은 넣기 힘들지만)
  • 새로운 공간이 생기는거라 공간 활용은 좀 더 +
  • 투명하기 때문에 키보드 사용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음

Cons.

  • 다리가 약한 것은 아닌데 물렁물렁하다. 사람들의 호오가 갈릴 듯.
  • 투명하다곤 해도 키보드를 완전히 넣고 쓰기엔 좀 불편.
  • 좌우 길이가 아주 큰게 아니다. 대충 리얼포스 101 키 기준으로 거의 꽉차는 느낌. 좌우로 1cm이 안되게 공간이 남음
  • 회사처럼 책상 공간에 좀 여유가 있으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음. (일단 쌓을 수 없기 때문에 – 앞에 모니터가 있는데 뭘 더 쌓기도 힘들고)

그런 의미에서 책상 위의 엔트로피가 끝없이 올라가는 것을 약간 억누르고자 하면 살만할 물건이 되겠다. 다만 높이 제한 (아마 무게도 약간 제약) + 엄청 넓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고려해야 할 것.


  1. 모니터도 스윗칭 시켜주지만 vga 단자(d-sub)만 되는 관계로 한 대는 17"에만 연결되게 해놓고 모니터 스윗치는 안쓰는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