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S에 대한 실망, 감상

얼마 전에 Sun Microsystems의 CGO가 – 무슨 약자인지는 알아서 상상을 :p – SGS†라는 물건을 팔러왔다.

나름대로 기대도 하고 질문할 꺼리도 준비하고 보내준 자료도 분석하면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질문 목록과 함께 미팅에 나갔다†. 그렇지만 결과는 요약하자면 포스팅 제목처럼 실망. 일단 실망한 것을 요약하자면,

  • Sun은 한국에 R&D 직이 없는 관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북미 엔지니어라도 오겠거니 했는데 온 것은 Sun CGO 한 명 달랑. 그리고 한국 Sun의 기술 영업 한명 + 영업 2명.
  • 일단 발표 자체는 발표 자료 수준. 물론 이 발표 자료의 수준도 웹 페이지의 그것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는다.
  • 몇 가지 예상되는 질문, 특히 Java를 사용했을 때 언제나 따라붙은 꼬리표인 _성능 문제_에 대한 자료가 없다.

올 초에 이놈의 존재를 듣고 좀 파봤을 때는 별거없다 싶었는데, 그래도 볼륨이 좀 늘긴한듯하다. 그렇지만 준비한 몇 몇 질문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거나, “현재 프레임 웍에서는 불가능하다"라는 답변만을 얻었다. 그리고 좀 파고 들려했더니,

“온 사람 중에 엔지니어가 없다”

라면서 질문을 통짜로 회피해주시는 센스를.

ps. 우리 회사가 7번째 방문한 한국 회사라는데, 설마 엔지니어 한 명 없이 7개 이상의 회사를 돌았다는 소린가.

이글루의 박피디님이 본 관점.

†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얼마 전에 C++이후 세대의 언어로 게임 서버를 만드는게 어떨까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몇몇 사람의 온/오프라인을 통한 생각을 얻어냈다.

‡ Sun Game Server. 혹은 프로젝트 다크스타.

¶ 댓글로 내가 질문구성하는데 크나큰 도움을 준 Rica, 선호군에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