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웹에서 살아간다는 것

소위 IT 강국이라는 한국의 web웹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것 (SW 개발이 가능한 곳이 게임회사 일부, 포탈 일부인 나라에서 저런 소리는 웃기지도 않지만)

…편하지도 않은 MS IE를 써야하고, ActiveX를 설치해야하고, 원치않는 flash UI에 괴로워해야하고, MS IE에서 실행되는 페이지에 절망하는 것

원룸 방세를 내기위해 국민은행 페이지에 접속. …인증이 안되네? IE 7.0이라 이거지. 이러면 탭하나 써보겠다고 버젼 올린 의미가. 어서 openweb 쪽의 소송에서 승리해서 이런 ㅄ같은 은행 사이트가 개편되었으면 좋겠다.

yes24에 주문한 – God Delusion 원서가 싸더라 – 상품 페이지를 확인하러 들어갔다. 내일 배송된다고해서 오늘 주문한 물건들을 확인하려는 참. 일단 배송 페이지로는 간다. “오 나아졌나?” 이러고 있는데 주문 정보를 확인하려고 주문 번호를 클릭하는 순간 경직(…). 역시 IE 전용 스크립트로 떡칠한 yes24

자사 내지는 CP 수입으로 먹고사는 이동통신사들만큼은 아니지만 – 그래도 web 쪽은 통로라도 많잖아? – 한국의 web이란 것은 편리함 / 개방성 / 다양성과는 엄청나게 떨어진 어딘가에 있는 것 같다.

ps. 예를 들진 못했지만, 꼭 플래쉬로 해결해야하는 것도 아닌데 플래쉬로 UI를 짜야하냐 -_-;; 북미애들은 “한국에서 만든 홈페이지니 당연히 플래쉬 떡칠이지!” 이렇게 말하더라. (예전에 북미 블리자드 포럼에서 한국 블리자드 포럼을 비평(?)했다고 쓴 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