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알파벳
라디오 알파벳; Radio alphabet 이란 것이 있다. 위키페디아를 찾아본 결과 NATO phonetic alphabet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가끔 전화로 메일 주소를 알려준다거나 할 때 발음을 알아듣지 못해서 곤란해한 경험은 한 두번쯤은 있을 것이다 – 불러주다 불러주다 안되서 문자로 보내는 일이 잦아서 아예 처음부터 “이 번호로 문자 보내면 될까요?“라고 해버린다. 특히나 L, M, N 같이 우리말 발음 차이가 전화로 구분하기 힘든 것들이 섞이게 되면 정말 괴롭다 Orz
요즘은 이런 식으로 문자 데이터를 보내기가 쉬워져서 어느 정도 회피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어떤 방법을 써야했을까? 이런 때를 위한게 바로 라디오 알파벳이다.
영문 알파벳 각 문자를 그 문자로 시작하는 자주 사용되는 영/미단어로 바꿔서 부르는 것인데, 예를 들어 A는 alpha, G는 _golf_하고 부르는 식이다. 영화나 소설에서도 핵미사일 발사 암호라거나, 자기 이름을 또박또박(?)말하는 용도로 쓰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 예를 들어 내 닉네임을 전화로 알려주게되는 상황이면 이걸 이용해서 “romeo, echo, india, november” 라고 불러주면 상대적으로 듣기 쉽게 말해 줄 수가 있다.
태생이 영어문화권이 아니라 처음 외우는데는 약간 수고스럽긴하지만, 듣는 쪽에서 약간의 영어지식만 있어도 알아들을 수 있으니 알아두는게 어떠한가 :D
약간의 불펌(?)이긴하지만 Wikipedia의 단어들을 여기에 복사해둔다.
Alpha, Bravo, Charlie, Delta, Echo, Foxtrot, Golf, Hotel, India, Juliet, Kilo, Lima, Mike, November, Oscar, Papa, Quebec, Romeo, Sierra, Tango, Uniform, Victor, Whiskey, Xray, Yankee, Zulu
몇 번 반복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