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글퍼 해야하는 일

중앙일보 영화 `괴물’관련 보도

영화 ‘괴물’이 NF쏘나타 3869대를 만들어내는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객 1300만 명을 동원해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괴물’의 총수입은 911억원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괴물’의 총수입은 `겨우’ 911억원

반면에, YWCA 등의 정체가 뭔지 참 궁굼한 곳에서 탄압에 가까운 일을 당하멵서 성장한 국내 N모사의 작년 실적은 4/4 분기에만 902억원. 년간 NF 소나타 15000 대 생산에 이르는구만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가 영화 산업에 쏟아붇는 돈은 연간 약 4천억원, 게임 분야에 대해서는 약 110억원.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원은 해주지 못할 망정 총기사고, 청소년 층의 범죄 사건만 터지면 두드려 맞는 건 게임 회사들이니 -_- (개인적으로 저런 류의 범죄는 교육 제도, 사회 안정망 문제라고 생각하지 게임이 문제라곤 보지 않는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 개발이란 것은 기나긴 시간과 그에 걸맞는 수준의 인력 그리고 많은 개발비가 든다. (국내 대형 개발사들의 연간 개발비는 1000~2000억원에 이른다) 그리고 지속적인 수익원이란 점에서는 (1세대 MMORPG인 바람의 나라, 리니지,라그나로크는 아직 서비스 된다 ;) ) 영화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현재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 WoW는 무려 5년간의 개발과정 (개발비는 저 위의 연간 개발비 * 5쯤하면 맞을거다) 끝에 나온 물건이다. 그리고 블리자드에 연간 9000억원의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게임이 나오기 위해서는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투입해서 개발하는 수 밖에 없다. (이미 다양해진 유저 취향을 맞추기 위해선 다양한 아이디어, 훌륭한게임 시스템이 필요하니)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국가 지원은 필수다. 초기 반도체 사업을 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야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이 된 것처럼, 게임 산업에도 충분한 지원만 해준다면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또 다른 산업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 정치가들도 이런 생각을 하긴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