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훔쳐쓰기

Geek을 위한 웹코믹인 xkcd.com의 지난 주 금요일 코믹 스트립.

moving

We need a special holiday to honor the countless kind souls with unsecured networks named ‘linksys’
‘linksys’란 이름의 비보안 네트웍을 사용하는(제공하는) 수많은 영혼들을 위한 특별휴일이 필요하다

from http://xkcd.com CCL 2.5 attribution / non-commerical

무선랜 기술 (IEEE 802.11 의 변형들) 의 경우 기본적인 수준의 보안 개념만 존재하며, 실제로 이걸 적용해서 쓰는 사람들은 꽤나 드물다. 보통은 저 웹코믹에서 비꼬는(?) 것 처럼 linksys[1] 라고 네트웍 이름이 보이는 공유기/무선 AP의 기본 상태[2] 로 놔두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리고 이걸 geek들이나 네트웍 전공자들은 어떻게 이용하냐하면(…), 거리가 가까운 경우(흔치않음) 그냥 무선랜을 훔쳐 쓴다(…).

보통은 가까운데 있어서 쉽게 훔쳐쓰는 경우는 드물고 몇 번의 굴절 + 반사를 거쳐서 전파가(무선랜의) 오게 되는데[3] , 이런 경우엔 일종의 smart-antenna 기술…을쓰면 잘 된다. 그 방법이란게 바로 프링글스 통(?!)을 써서 전파를 모아 SNR을 더 키울는 것.[4] 흔히 이걸 cantenna라고 부른다. 위키백과에도 해당 엔트리가 있음
그리고 이런 캔테나를 실제로 사용하면 꽤나 먼 곳의 무선랜에도 어느 정도 접속이 된다. 물론 이 밑에는 원래 무선랜에는 없는 가정 — 단순하지 않은 안테나 — 이 적용되어서 설계된 것보다 먼 곳 / 잘 안될 것 같은 곳에서도 된다는 거지만…

그래서 네트웍을 짧게 써야하는 거주지(즉, 유선망을 구입하기 애매하다 싶으면)에서 이런 cantenna를 설치하고 무선랜을 연결해서 훔쳐 쓴다는 것. 실제로 내 주위에 두 명이 실제로 이렇게 했었다.
근데 뭔가 그 집 중 하나에서 802.11n[5] 지원되는 랜카드로 잡아보니 캔테나 없이도 잘 잡혀서 (이하생략)

혹은 네트웍을 짧게 쓸 때가 아니어도, 유선망이 설치되기 전까진 저런 짓을 시도…하는 경우가 꽤 흔하다고 알려져있다(…). 네트웍에 접속되려는 공돌이들의 욕망이란.[6]

ps. 위키백과의 cantenna 항목에 위의 xkcd web-comic에 관한 언급이 있다.

  1. cisco의 자회사로 네트웍 장비 — 특히 공유기 — 를 판매한다 []
  2. 제조사 이름이 기본적으로 공유기나 AP 이름 (=네트웍이름) 으로 쓰임 []
  3. 벽을 통과할 경우 매우 높은 감쇄를 겪기 때문에 살아서(…) 전파가 통과하는 경우가 적거나 비율이 낮다 []
  4. 통 내부의 알류미늄 부분으로 전파가 반사되고, 통 안에 안테나를 넣어서 모인 전파를 모은다. 물론 통 방향도 맞아야하고(…), 통 내부의 안테나 위치도 적당해야 한다. []
  5. MIMO라는 조금 더 발전된 무선 통신 기술이 추가된 무선랜의 변형 []
  6. 위의 웹코믹에서도 캔테나를 써서 길 건너의 집 무선네트웍에 연결했는데, 인터넷 연결이 없지만 케이블 밴(케이블을 설치하러다니는 밴)이 먼저 갈 것 같다고 대화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음 []

전자레인지, 무선랜, 그리고 Xbox 360 무선 컨트롤러의 공통점

무선랜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IEEE 802.11 시스템으로 생각했을 때 이 세 가지는 적어도 한 가지, 그리고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과연 그것은?

힌트를 하나 주자면 무선 전화기 중 일부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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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E 802.11n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

펀샵에서 보내오는 메일을 보다가, 이런 항목을 보고 조금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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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E 802.11n 용 무선 라우터 … 라기보단 AP가 등장한 것. (IEEE 802.11x라고 쓰기 귀찮으니 이 이후는 802.11x로)

사실 802.11b 혹은 802.11g 가 좀 오래 사용된 감이 있긴한데(특히 b쪽은 -_-;; ), 802.11n은 좀 빨리 나오긴 한 느낌
(사실 저 제품은 draft만 가지고 만들어서 내놨겠지만)

사실 802.11b/g는 모두 비슷한 기반 기술 – 여기서는 안테나 수에 의미를 둔다 – 을 사용하고 있고, DSSS + CCK를 사용한 802.11b의 경우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겨우 최대 11MBits/s 의 속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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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의 성공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다른 많은 포스팅이나 보도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만,

  • 기능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은 매우매우 중요하다
  • 마케팅의 힘 (지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apple.com가면 i-phone이 메인이다; apple.com과 apple.co.kr을 비교해보면 확 알 수 있음)

일단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보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한 가지는 (적어도) 더 있다고 생각한다.

i-phone은 더 멋진(혹은 멋져보이는) 휴대 (소프트 웨어)환경을 제공해준다.

지금까지 모토로라의 휴대폰 1개, LG 폰 1개, 삼성폰 2개를 쓰고 있지만, 변한건 딱 두 가지 뿐이다.
화면에 표시되는 색상 수, 벨소리에서 동시에 나올 수 있는 음원수

분명히 어느 정도의 컴퓨팅 파워를 가지고 있고, 통신장치니 당연하게도 연결 가능한 네트웍 자원이 있는 환경인데도 핸드폰 위에서 돌아가고 있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가? 웹 브라우져라곤 믿을 수 없는 – 터미널 환경에서 text 기반으로 돌아가는 w3m이나 lynx 기능의 1/10도 못 따라오는 – 핸드폰 브라우져들을 생각하면 -_-

반면에 i-phone을 보면 초기화면의 위젯(가젯?)들에 보이는 웹 브라우져(내가 쓰는 FF가 아니라 사파리이긴하지만), 구글, …

KTF에서 SHOW라는 프랜차이즈로 3세대(혹은 3.5세대?) 서비스에 대한 광고를 열심히 내보내고 있지만, 나에게는 별로 메리트가 없어보이는게 그건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사실 내가 있었으면 하는건 핸드폰 위에 내가 수정하거나, 다른 개발자들이 수정해서 프로그램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물론 i-phone도 그런 것을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 적어도 애플 Mac OS X와는 – 어느 정도 PC들과 호환되는 환경을 바탕으로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준다 – 물론 삼성이나 LG등에서 내놓는 소위 스마트 폰(PDA폰?)에도 Windows CE환경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매우 많긴하고, Win32환경으로 프로그래밍을 할 순 있다.(물론 우리가 직접 뭘 올릴 순 없다)

그렇지만 소위 세계 3위 혹은 5위 (샘숭이랑 LG말하는 거다:p) 휴대폰 생산 업체에서 만들었다는 핸드폰 – 혹은 스마트 폰 들에 내가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 삼성, LG 같은 곳의 개발환경이 제대로된 SW개발 환경이될 때까지 –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 i-phone이 발매되면 지금 쓰는 삼성폰은 폐기처분하고 i-phone을 사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