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경기도 청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 (근처) 로 팀 워크샵을 다녀왔다. 아침고요 수목원을 첫날에 갔다왔는데 무려 입장료 6000원(휴일은 8000원)이나 내고 들어갔는데, 입구에는 “아침고요 원예정원“이라고 되어있는 것 -_-;;
수목원이라기보단 정원 모음의 느낌 Orz. 산책로 따라서 수목원 느낌이 좀 나긴했는데 그래도 “수목원”이라고 하기는 좀 -_-;; 산림욕 비슷한 생각을 하고 간건데 좀 낚였음; 그래도 동네가 좀 조용해서 좋긴하던;
설정…설정…설정
지난 주에 도착한 — 주문이야 옛적(…)에 했지만 생각없이 해외주문도서랑 같이 구매해서 한참 후에야 받았다 -_-;; —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서 의 DVD를 봤다. 일단 극장에서 본거라 본편(?)은 건너뛰고, 내용에다가 이러저런 주석 ((주로 명칭이나 지명류의 설정위주로)) 이 달린 commentary disc 를 먼저 봤다.
지나가는 기계하나하나, 한 3초 나오고 파괴되는 병기나, 스쳐지나가는 장소 모두에 이름이 붙어있고, 5초쯤 넘는건 만드는 과정에 관한 영상에서 도면 비슷한게 하나씩은 다 끼어있더구나 -_-;;; 오타쿠집단이라는 가이낙스 ((신극장판의 경우실제 제작사는 GAINAX라고 하기 좀 그렇긴하지만)) 의 설정에 대한 집착도 좀 멋지구리 했음 — 다만 저작권 문제로 캡쳐해서 붙이기…는 좀 힘들고(…) 말로만;
프로그래머들이나 기획자들이 농담 — 사실 어느 정도는 진담임 — 으로 하는 얘기 중에,
프로그래머(기획자)들은 “이런 것만 할 수 있다” 라고 말하지만,
사용자들은 “저런 것만 안된다는거지? 나머진 다 해도되는 거겠네”
라고 생각한다는게 있다. 즉, 게임이나 웹사이트 같은 것을 기획하거나 만들 때, 하나라도 처리 안 된 — 제약이 없거나 동작할 지침이 없는 — 동작이 있다면, 사용자는 그걸 찾아내고, 괴로워하거나/악용하거나 한다는 얘기;
이런걸 막으려면 저런 식으로 편집증적으로 설정하고, 고민하고, 동작방식을 지정하는 수 밖에 없다. 사실 유저에게 자유도를 준다고 다 자유인게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