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경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로 사던 생활에서 온라인 쪽 구매를 늘리는 쪽으로 옮겨가봤다.
올해들어서는 알라딘을 주 구매창구로 책을 질러오고 있었는데 — 금년 들어서 83만원정도의 책 + 음반을 구매한 걸로 기록되어 있다 — 딱 하나의 경향이 보인다: 택배사가 변경된 후로 한달 평균 구매액이 반정도로 줄었다 -_-. 딱 플래티넘 회원이 유지될 수준으로 구매 중인 느낌.
택배사가 바뀌고 나서 총 5번 책/음반을 샀는데, 거의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다. 알라딘의 문제라기보단 택배사의 문제지만, 택배사를 바꾼 알라딘도 책임이 없다곤 못하겠지.
얘기한 시간에 오지 않는다
금요일에 온다더니 다음날 오더라(…). 결정적으로 내가 전화해가면서 그날 온다고 확인까지 받았단 말이지 Orz
그 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 하나. 4월의 일인데, 주문한 책이 토요일에 배송되게 생겨먹었는데(…), 설마 토요일에 배송할까 하고 있었는데, 그날 아침(…)에 배송한다고 문자가 왔다. 회사는 코 앞이니 밀린 일도 처리할 겸 가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오~ 오후1시에 배송한다던 문자는 싹 씹어주시고, 오후 4시 좀 넘어서 받을 수 있었다.
그냥 사가와 택배에서 말하는 배송 시간은 묻지도/믿지도 않는게 좋은 듯 -_-
택배 고객 센터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퇴근 시간 전인데 노나. 퇴근 시간 1시간 전까지는 말을 돌리고(..), 근처가 되면 전화를 안 받는 악질 고객 센터(의 탈을 쓴 유명무실기관)의 전형인 느낌.
배송시간이 나쁜 의미로 일정하다
아주 나쁜 의미로 일정하다. 1일 1회 배송만 하는듯? 예전에 배송해주던 택배사(넥센택배?)는 전날 오후에 택배 지점으로 간 것은 오전에 배송되고, 당일 배송만 오후에 왔었다. 하지만 사가와 택배는 전날 배송 시작된 것이든 당일 배송이든 차이가 없음 -_-; 오후에 책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오전에 주문하면 그날 오후에 온다는 패턴이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구매로 넘어간건데 이 가장 중요한 대전제를 그대로 깨먹어주고 있다.
회사 건물에 배송되는 시간대가 대략 오후 5:50~6:00 쯤 되는 듯 => 회사 우편 수발실은 6시까지밖에 안하거든요 Orz
배송에 관한 공지가 매우 부족하다
우체국 택배나 넥센 택배는 배송 공지하나는 정말 체계적이다.
* 배송 전 공지 (오전 혹은 오후 출발에 맞춰서)
* 배송 후 공지 (우편 수발실 등에 도착하고나서)
이렇게 두 가지가 제 타이밍에 적절히 문자로 전송된다. 근데 사가와 택배는 전자를 반 정도 밖에 못 받아봤고, 후자는 딱 한 번 받았다 -_-
2주 전 금요일에 음반 2개 + 책 한 권이 도착했는데 — 도착시간은 5:5x 분 경인듯 — 배송 후 공지가 안와서 우편이 온 줄도 몰랐다. 그리고 전화해보니 “아까 놓고 갔는데요”.
내가 그걸 어찌 아는데 -_- 우편 수발실 분들도 6시 퇴근인데 Orz. 금요일 오후 못받음=> 월요일 오전에나 받게됨.
왜 온라인 구매 했을까 하는 생각이 막 들더구만;
여튼 결론. 알라딘 ((예스 24도 같은 날 저기로 바꿔서 마찬가지임. )) 에서 책/음반 등 알라딘에서 직접 배송하는 물품을 구매할 때는 그냥 맘편이 우체국 택배쓰자. 아직 제대로 민영화 안되어서인지 서비스의 질은 훠~얼씬 낫다. CJ/사가와 택배 따위 버려 -_-
아마 이 이상 스트레스 받기시작하면 쥐꼬리만한 할인율이고 뭐고 오프라인으로의 회귀만 남았다 — 결정적으로 회사 이사하면서 반디앤루니스 본점과의 거리가 10분 이하로 줄어들어서 점심 때라도 부담없이 갈 수 있음;
말씀하신 내용을 ‘갑’인 알라딘부터 쭉 돌려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갑’인 알라딘 쪽에선,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주세요” 라더군요.
계약기간 같은 문제가 있긴하겠지만 여튼 맘에 안드는 답변이;
… 동문서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