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라피즈 옹과 후배 감자와 강원도를 갔다왔음 — 목적은 주문진가서 회 먹기(…).

8:20분쯤 과천에 모여서 출발했는데, 우리같은 미친 놈들이 많은지 가는 거리 절반쯤 막혔음 상당히 막혀서 12시 반쯤에야 주문진 도착. …하고 적당히 술마시고 일어나서 점심으로 회 + 매운탕을 먹고 그냥 돌아오진 못했고, 강원랜드를 갔다왔음.

내 개인적으로는 로또라거나 하는 류의 복권류, 그리고 카지노의 여러 도박류를 상당히 싫어하고 믿지 않는다 —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확률/통계 지식으로도 그 것들의 기대값은 음수(=내 손해)거든 -_-a ((하지만 랜덤신의 가호와 감자의 운으로 일행은(…) 5천원 이익보고 나왔다.))

카지노에서 카지노가 플레이어에 대해서 확률/통계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의 비율을 house edge (혹은 house advantage) 라고 부르는데, 제일 간단한 예로,

룰렛 게임에는 36개의 칸이 있고, 두 개의 0 (0과 00)이 있다. R/B 혹은 홀/짝을 고른다고 하면 이길 확률은 18/38, 받을 돈의 기대값은 36/38이 된다.

처럼 카지노는 2/38 씩의 이익을 매 베팅/사람 마다 얻게 된다 — from wikipedia: Gaming Mathematics 중에서

내가 아는 게임 중 플레이어가 그나마 가장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는게 블랙잭인데,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플레이어에게 불리하지 않은 룰을 쓰고 플레이어가 최적전략을 구사할 경우 약 0.5% 미만의 house edge가 있다고 한다 — 즉 그나마도 카지노가 계속 돈을 버는 구조(…).

비슷하게 내가 지속적으로 해도 받을 돈의 기대값이 음수인(…) 게임 — 그러니까 카지노의 여러 도박이나 로또 등의 복권류 — 을 내가 할 이유를 못 찾겠더라고 -_-a
그러니 도박이 “게임으로써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들께서는 수학공부나 다시 하시면 되겠다(…)라는 것인데;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도 이런 류의 비용들 — 즉 이익을 준다고 비용을 지불하게 하지만, 실제적으로 계산해보면 지속적인 손해인 것 — 을 찾아서 열심히 제거해 버려야하지 않을까. 누구도 House ((뒤에서 이익을 얻을 사람)) 가 아닌 것들이 잔뜩 있을테니…

Jinuk Kim
Jinuk Kim

SW Engineer / gamer / bookworm / atheist / femi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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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기대값에 대한 생각은 하지만서도
    “나는 벌 거임 ㅋ 다른 누군가 대신 손해 봐줄 듯(?)”이란 생각에
    거침없이 베팅할 때도 있음 ㅎㅎ

    꾸준히 할 수록 점점 기대값에 근접해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오래하진 않죠. 딸 때 잽싸게 그만두기 (…)

  2. 음… 우리 딴건 2만원일듯..

    입장료 15,000원을 투자금으로 보면 5천원 딴거겠지만… ㅎㅎㅎ

  3. 입장료 = 카지노 구경하는 값
    이라능
    라네즈옹이랑 저는 재밌게 구경했으니 그중의 10000원은 투자금에서 빼도 되실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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