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of the

Indiana Jones.

어제는 인디아나 존스 프랜차이즈의 새 극장판의 전세계 개봉일. 조지 루카스 + 스티븐 스필버그만 해도 극장으로 달려가야할 취향인 rein인데, 해리슨 포드 형님까지 등장하는 인디아나 존스를 안 보러 갈리가 없었음(…).

시류에 동참하여(…), 어제 밤(21:55) 메가박스 M관에서 보고왔습니다 ㄳ(…)

네타를 빼고 적당히 감상평을 적자면,

  • 예전에 정말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인디아나 존스 특유의 액션 + 허무 개그(?)는 여전함. 원작팬들 (특히 1 좋아했던 사람들) 은 무지 즐겁게 볼 수 있을듯.
  • 지도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라거나 하는 원작의 느낌도 한 가득함.
  • 예고편은 시작하고 15분 안쪽에서만 제작된듯 — 사실 예고편이 필요없는(?) 작품이라 이런게 가능한듯 ((이름만으로 팔 수 있는 포스라니 좀 무시무시함)) . + 확인해보니 짧은 컷으로 중/후반의 내용이 들어가긴 했음.
  • 해리슨 포드는 나이가 들어보이긴하지만 여전히 제 기억 속의 존스 박사의 모습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인디아나 존스 -> 툼레이더 -> 인디아나 존스로 이어진 양의 피드백이 있었던 것 같다 — 인디아나 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한 툼 레이더와, 그에서 영감을 좀 가져온듯한 이번 극장판
  •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결합이란건 정말 훌륭함[…]. 근데 이 사람들 1950년대에 대한 향수가 가득한 느낌
  • Fedora + 채찍(…)

정도.

사실 극장가서 한 번 더 보고 싶음. ((개인적으로 이런 짓을 감행한 것은 스타워즈 극장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반지의 제왕 뿐임(…) )) 오늘 출근하는데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면서 휘파람으로 Raider’s March가 나오는 상황(…)

극장에서 영화는 딱히 자주 보는 편이 아닌데 올해는 벌써 만족스럽게 본 게 2편 —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서”와 인디아나 존스 4.

여기서부터는 까발리기 포함.

고대했던 숀 코네리(또다른 닥터 존스. 인디아나 존스의 아버지 역할)는 등장하지 않음. 하지만 정반합(?).

중년 이후의 등장인물이 주가되어 진행되는 — 심지어 악역까지 — 상황에서 유일하게 신세대(?)캐릭터인 머트 역도 상당히 괜찮은듯. 중간의 ??스러운 액션신은 살짝 오버(?)였던 것 같지만, 그 정도까지는 봐줄 수 있음(?!).

최종적인 정리는 극장판 중 하나(…)의 엔딩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런 식의 정리도 나쁜 것 같지는 않음.

스탭롤을 다 보고나오면서 느낀건데 제작 유닛만 2개. 촬영지가 3개+ (제대로 못 세서), 디지털 아츠 제작 인원은 스탭롤 한 화면에 다 들어가지도 않는걸 보면서 역시 돈지랄의 위력을 유감없이 느낌 — AION 클베 클라 스탭롤도 길다고 느꼈는데 10년은 짧은듯 흑.

여튼 개인적으론 대만족. 한 번 더 보러갈까 하는 중인데 M관 노리는 사람은 손 좀(…)

Jinuk Kim
Jinuk Kim

SW Engineer / gamer / bookworm / atheist / femi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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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손! 하고싶지만…일단 남정네끼리 극장 가는거…’님좀 자제효;;;’ 일까봐서…삼성역 멀어서…라는 구차한 이유로 패스합니다. ^^;; 여자친구 얼른 만들던가 해야지 원. (혼자가서 볼 만큼의 열혈은 또 아니고…;)

    fedora 라는 단어를 보면서…리눅스와 채찍과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하고 잠시 고민을…;; 사전찾아보니 fedora가 중절모네요. 나름 직업병? ^^;

  2. …전 연구실 선배(남자)랑 봤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제 뒷줄 한 줄(…)이 같은 회사 분들인거 같았다고는 말을 못(자폭).

    Fedora가 중절모에요 :) 후배 말로는 nethack의 고고학자가 채찍에 중절모를 기본 장비로 가지고 나온다고…

  3. 여기가 내가 아는 레인이 홈피가 맞나..ㅡ.ㅡ???

    담에 기회되면 확인 해보러 올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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