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3주간 좀 빡쎄게 일했더니 그리고 어제 어느 정도 마무리 지어져서 긴장이 풀리면서 새벽부터 열이나고 몸 상태가 엉망인걸 체감하곤 하루 오프.
간만에 커튼도 걷고 ((밤에는 집 근처가 시끄럽고 밝아서(…), 두꺼운 암막 커튼 쳐 놓고 잔다 -,-)), 환기도 좀 시키고, 책도 좀 읽다가 어제 필이 꽂힌(…) 만화책을 사러 홍대를 갔다왔다.
아카짱 블로그에 소개된 둘째 공주 이야기 / 여자의 식탁 1권을 구입했는데 둘 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특히나 둘째 공주 이야기의 표제작인 첫번째 단편은 맘에 듬. 비슷한 분위기?의 동아시아권 중세 …정도의 느낌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 십이국기 (이건 좀 판타지지만… 뭐 분위기랄까 -_-;; ) 도 만족스럽게 봤었다. 그리고 채운국 이야기도 내용이 좀 어수선하고, 빠릿빠릿한 맛이 없는게 흠이긴 하지만 그런데로 즐겼는데, 둘째 공주 이야기의 첫 단편은 구성도 깔끔하고, 내용도 맘에 들게 종결(?)되서 만족. 사실 이거 그냥 한 10여권 정도의 장편(?)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작년 10월에 4주 훈련 갔다오고 망가진 안경도 드디어 — 4달 반만인가 — 제대로 된 안경으로 교체하고 일 처리는 좀 된 듯한 날.
덤으로, 반디 앤 루니스에 가서 — 알라딘이 사용하고 있는 사가와 택배에 크게 실망한 상태라 당분간은 오프라인 구입만 하기로 — 로버트 해리스의 신작 “고스트 라이터”도 구입.
여튼 이런 여가(…)로, 올해 휴가도 대충 1/3 에 가깝게 써버린 상태 (15일 중 4일?) 가 되버리긴 했지만, 하루 쉬었으니 여차여차 회복은 된듯.
ps. 사실 일요일 예정인 워크샵 발표 준비도 하려고 했으나… /먼산 /먼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