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택배 전설: 사가와택배

금요일이 회사 창립기념일이라고 책 주문을 집으로 했다 — 보통 때는 회사로 주문을 함.

근데 회사는 강남구, 집은 송파구인데 송파구는 회사로 주문할 때 배송하던 업체가 아니라 또 다른 업체 — 사가와 택배 — 가 배송을 담당하더라고 -_-;; 문제의 시작은 여기.

금요일

택배는 안오는데 코엑스에나 잠깐 가볼까하고(…) 사가와 택배에 전화를 했다 — 강동 영업소 정보가 배송정보에 표시되더라. 그리고 오전에 배송 관련 문자는 오지 않았다 (사실 하루 종일). 그러나 배송 정보 페이지엔 배송하러 출발 한 것으로 -_-

1. 상담원과 통화 — 택배 기사 번호를 알려줌
2. 택배 기사와 통화 — “저는 잠실동 안갑니다” (얌마)
3. 다시 상담원과 통화 — 잠시 후에 전화 준다함
4. 상담원의 전화 — 4시 경에 배송될 것이다라고 설명
5. (그리고 나서 아무런 배송/전화 없이 하루가 지났다)
6. …그리고 그날 택배는 오지 않았고, 알라딘에서 배송되었는지 확인하는 메일이 오길래 미배송 신고

토요일 (오늘)

1. 알라딘에서 배송이 오늘 될거라는 — 어제는 배송이 제대로 안된거 같다고 — 메일이 옴 ((미배송 신고에 대한 응답))
2. 사가와 택배 강동 영업소에 전화를 하니 변명을 열심히 한다. 택배 기사가 어제가 처음이었다, 우리는 원래 시간을 명확히 공지하지 않는다(그러나 나는 녹음했다 -_-), …
3. 결국 오후 1시 반 전에 배송하기로 합의(?)하고 1시 2x분에 배송을 받긴함

날아간 내 금요일 오후는?

여기서 끝나면 섭하지. 오늘 만난 같은 동네 사는 후배에게 들은 얘기

b. : 어제 집 앞에 왠 알 수 없는 주소의 택배 (역시 사가와 택배)가 와 있더라고요. 물론 제 껏은 아님
b. : 근데 제 택배는 안왔음 (역시 배송사는 사가와 택배)

…그리고 배송 정보는 “배송 완료”로 표시되고 있다고 -_-;;;; 설마 잘못 배송해놓고 땡?

결론 : 좀 성급한 결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가와 택배는 제대로 된 배송사가 아님.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자. 최소한 강동 영업소는 그러하니 송파구 근처라면 피하는게 상책인듯함.

• 대응책 1: 물건을 주문할 때 택배사에 관해 요청을 한다 (보통 추가 요청 정보 같은게 있다)
• 대응책 2: 사가와 택배가 담당하지 않는 지역 — 예를 들어 회사 주소지가 다른 곳이라거나 — 을 이용한다

같은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해도 회사가 위치한 강남구의 경우엔 넥센네덱스택배가 배송을 하는 듯 하다. 여기는

• 오전 9시 조금 전에 문자가 오고
• 대충 10시 경에 회사 접견실 (택배 업무나 등등을 처리해줌) 에 맡겼다고 문자를 보내온다
• (혹은) 물건이 크면 해당 층으로 와서 전달해줌

과 같은 형식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매우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

이게 과연 업무지역 혹은 부촌(?)인 강남구와 거주지역인 송파구의 차이인지, 아니면 택배 업체의 차이인지 조금 궁굼하다. 여튼 rein의 기억 속에 사가와 택배는 쓰레기 업체로 낙인 찍혔고, 적어도 10년은 안 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