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 중 #3 – CD/DVD 정리

…물론 음악 CD나 게임 DVD/CD 얘기는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낚이지 마시고(…))

짐을 줄이기 위해 집 안에 쌓여있던[…] 게임 / 데이터 / 애니메이션 등등이 들어있을(…) 씨디 무더기를 처리.

버려진 물건

  • 마그나 카르타 한정판 (이건 진짜 돈이 아깝다라는 말이…)
  • 이전 하드의 백업들 (대략 8장?)
  • 이전 버젼의 페도라 코어들 (DVD, CD …), Redhat linux, 일부 우분투 버젼들
  • 내가 선택한 곡들로 구웠던 음악 씨디
  • 그외 모든 데이터 디스크

정도인데 – 즉 여기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게임 DVD/CD는 이삿짐에 포함 – 이전 하드 백업이나 기타 데이터 들의 경우 하드값이 너무너무 싸져버려서 이젠 진짜 의미가 없는 물건(?)인듯하다.

2001년 즈음의 백업도 있던데, 저 당시 하드 디스크 가격이 아마 30GB 기준으로 약 10만을 상회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500GB가 10만원 안쪽이다. 즉, 1MB에 필요한 하드 디스크 용량의 가격이 6%로 감소. 물론 광학 디스크 류 – CD나 DVD등 – 의 가격도 하락하긴 했는데, 몇 가지 이유로 광학매체의 사용은 점점 줄어들 것 같다.(최소한 내 개인적인 용도로는)

나열하자면,

  1. 일단 가격하락 추세선의 기울기 자체가 차이가 난다.  2001년에 CD가 대충 1개에 600원 선, 지금도 200원 정도, 물론 DVD로 하면 일부 선택에선 가격이 좀 더 내려가긴하겠지만 메가 당 용량이 1원 수준이니 1원 미만인 HDD보다는 비싸다.
  2. 백업의 편의성. *nix에서 사용할 수 있는 rsync가 훌륭한 점은 변경 사항만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드디스크의 경우엔 이런일을 하기가 쉽다 (RW미디어니까).
  3. RAID 구성의 보편화. 아직 RAID를 구성한건 아닌데, 지금 정도 하드 구성이면 백업 드라이브 용도로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아니할듯? 물론 망가지는 경우를 대비해서 RAID 4/5 정도를 생각해야겠지만;

뭐 이런 이유들로 ODD의 매력이 급감했달까, 데이터 백업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데이터 디스크 류를 전부 하드로 복사해도 하드가 남기 때문에 – 사실상 데이터가 없는 (사용률 5%이하) 300GB 파티션에 몽땅 복사 – 이삿짐도 줄이고 하는겸 어제 저녁은 CD 폐기의 날이 된 느낌.

물론 대용량 데이터의 휴대 라는 점에서 (주로 1회성),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편히 쓸 수 있다는 점에서 ODD는 아직도 충분히 유용하다.  특히나 OS 설치 (특히 3기가는 가볍게 나와주시는 Fedora Core를 보면 -_-;; ) 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없어지지야 않겠지만, 예전에는 백업 미디어로도 많이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은 이제 접어야겠구만;

Jinuk Kim
Jinuk Kim

SW Engineer / gamer / bookworm / atheist / femi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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