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사 준비 중인 상태인데 오늘 처리한 항목(?)은 인터넷 회선.
KT 메가패스 VDSL을 사용 중인데, 이사를 하려고 이사갈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회선이 뭐가 있나 알아봤더니…
해당 주소지에서는 ADSL만 사용 되십니다.
고객 센터를 통해서 물어보니 위와 같은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근데 저런 고객센터류에 전화 걸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저 우스꽝스러운 높임법 좀 어찌 안되겠니? -_-; 회선이 더 느려지는건 견딜 수 없는지라 (특히 upload 쪽 대역폭이 너무 좁아서 뭘 돌릴 수가 없다), 해지 신청을 했다. 모뎀 찾아가는 절차가 1주일 정도 걸려서 이사갈 집 쪽 전화국에서 모뎀을 받아간단다(…).
3년간 사용한 메가패스를 걷어차고, 근처에 살고있는 빠시에게 뭐 쓰는지 물어보고 따라가기로 결정. 빠시가 쓴다는 하나포스(주택용 광랜)를 일단 가입절차 비슷한 것을 밟고 중요한 한 마디를 해뒀다,
모든 종류의 텔레마켓팅;TM 전화를 하지 마시오
하나로 텔레콤의 텔레마켓팅 – 인터넷 회선 뿐만 아니라 TV, 전화, 등등등 – 이 시도때도없이 전화하기로 악명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해뒀다. 근데 문제는 인터넷 회선에 가입 신청을 한 오후 3시부터 5시 경까지 TM 전화가 4번 오더라. 패턴은 대충 동일.
TM : 안녕하세요, ??? 고객님. 하나로 텔레콤 가입 (주절주절)
TM : 그래서 집전화나 TV로 … (후략)
rein: 본사 맞나요?
TM : (잠시 침묵) xx 지점인데요 (어쩌구)
rein: TM 거부 신청했는데요?
TM: (패턴 1) 그래도 이 상품 어쩌구 (가장 무개념 타입)
TM: (패턴 2) 죄송합니다. 종료 (어쩄든 무개념이지만 그나마 덜함)
…그래서 화딱지 난 상태로 – 네들이 디버깅하는데 뭘 도와줘봤냐 !@#$ – 다시 하나로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TM 전화 또 오면 그냥 없던 일로 합시다
라고 해뒀더니 더 이상 전화 안오는 중. 일단 현재까지는 안오는 상태. 결정적으로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이라 반대쪽에서 알아서 기는듯[…]
결론: 하나로 텔레콤의 x같은 TM 전화가 괴롭다면 106 누르시고 해지 쪽으로(…) 연결 하신 후,
"TM 전화가 또 오면 해약을 심각히 고려해보죠. 위약금도 딴데서 대신 내주겠다는데"
라는 상큼한(…) 대화를 상담원과 나눠주면 문제해결!
“해당 주소지에서는 ADSL만 사용 되십니다” -> ADSL 을 존대하는 높임법이군요;;
인터넷 회선 하나 까는데 왜 전투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polanara / 전화 기반 서비스하는 곳의 맞춤법은 아스트랄하죠(…).
근데 인터넷 회선도 그렇고 TM이나 대리점에서 수익 일부를 나눠가지는 구조에서는 전투적으로 전화가 걸려와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