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DVD나 음반 등등도 판매하지만)인 알라딘에서는 Thanks To Blogger 라는 이름으로 Open API를 통해서 블로그에 책 정보를 표시하게 해주고, 이를 기반으로 블로거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블로그에서는 Genie라는 WordPress 플러그인을 사용되고 있어서, 특정 책의 ISBN 을 이용해서 책 정보(표지/알라딘 링크)를 출력하고 해당하는 글을 알라딘 리뷰로 자동으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리뷰 자동 등록 부분. 대충 과정은 이렇다.
- 블로그에서 알라딘 OpenAPI를 통해서 책 정보를 얻어온다 – 링크 주소 / 표지 그림 주소 / 책 제목 …
- 얻어온 정보를 블로그 페이지 어딘가에 뿌려준다.
- 포스팅 완료.
- 누군가가 블로그의 해당 페이지에서 알라딘 링크를 클릭한다.
- 알라딘에서는 리퍼러referer 주소를 보고 블로그에 등록된 것을 인지하고, 이를 TTB 리뷰에 등록해준다.
블로그와 알라딘 간에는 책 정보 쿼리 하나에 대해서만 API가 있으면 되는 상당히 간결한 구조다.
사실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4단계"째의 작업. 상당 수의 블로그에서 초기 페이지 (그러니까 블로그의 기본 주소: 내 블로그에선 https://rein.kr/blog/ ) 에서 처음 몇 개의 포스팅을 뿌려준다. 그럼 리퍼러 주소가…
- 누군가가 블로그 첫 페이지에 있는 알라딘 링크를 클릭한다.
- 그 순간의 주소는 블로그 루트 URI다!
- 퍼머링크permalink는 블로그 주소(…)가 되어버린다.
- 덤으로, 포스팅 제목을 잘못 읽기도 한다.
…
이 문제 때문에 내가 쓴 히스토리안 리뷰는 등록도 되지 않았고 (블로그 루트 주소라 관리자가 비공개로 강제 전환), 그 이후론 언제나 확인하면서 내가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퍼머링크를 수정하거나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리퍼러 주소가 등록되어 있는† 블로그 주소의 루트 부분만이면 TTB 리뷰로 등록하지 않으면 안될까? 루트 부분말고 뭔가 퍼머링크스러운 리퍼러일 때만 등록해준다거나.
*
† 알라딘 TTB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기 블로그 주소 / 알라딘 아이디를 등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성되는 키key를 OpenAPI를 호출할 때 사용한다.
그래서 일단 전 리뷰를 쓰면 적당한 페이지에서 직접 클릭해서 올바른 퍼머링크로 등록되도록 해주고 있어요. 가장 최초 클릭시에 알라딘에 등록되니까요~!
저도 요즘 그러고 있긴한데, 알라딘 개발팀 쪽에서 약간만 신경쓰면 사용자들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거든요. 간결하게 잘 만들어놓은 거 같긴한데 2% 부족하달까;
알라딘 Thanks to Blogger 가입완료…
재밌는 기능입니다. 여기에 필수적인 프로토콜이 다들 오래 전부터 이미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들이니, 웹의 진보에서 가장 큰 제약요소는 기술의 발달이 아니라 문화의 변화가 아닌가 하는 …
Rica / 그런 의미에서 알라딘의 현재 진행은 참 맘에 드는 것 같음.
+ 예스 24도 각성 좀(…)
[…] 만성 질환으로 겪고 있는 알라딘 TTB 리뷰 링크 문제 해결을 하고 싶습니다만 방법이 없군요. single 페이지에서만 TTB 키 query를 보내볼 수도 있지만, index같은 그 외의 루프에서 클릭하는 사용자들은 전혀 붙잡지 못하는 셈이 되겠지요. 뭐 ’single 페이지에서 첫 클릭’이라는 이벤트를 붙잡는 건 어떻게든 구현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이 듭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