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Free Softare 커뮤니티에서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리젠테이션 방법론 중 하나로 "다카하시 방법론" 혹은 "다카하시 메소드"라는 것이 있다. 동아시아권 언어처럼 문자로 표현하면 하나의 글자가 꽤나 많은 의미를 담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기 좋은 방법인데,
- 극단적으로 큰 크기의 글자를 사용한다
- 굉장히 적은 수의 글자만은 한 페이지에 넣는다
- 페이지당 시간이 극히 짧다 – 페이지당 0.5초 ~ 2초 정도
- 청중이 슬라이드에 집중하게 한다
정도를 담고 있다. 글자가 크게 쓰고 적은 수를 사용해서인지 한글자 한글자가 복잡한 동아시아권(특히 CJK 삼국)에서 특히 호평받고 있는 듯 하다.
…라는 이유로 내일 해야하는 서버 프로그래밍에서 스크립트 언어 – 특히 Lua – 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할 때 저 방법론을 쓰려고 한다.
이 얘기를 IRC 모 채널에서 했더니,
[18:39] <rein> 다카하시 메소드 편하네
[18:39] <rein> …
[18:39] <rein> 라기보단
[18:39] <rein> 별로 신경안쓰고
[18:39] <rein> 쓱쓱 프리젠테이션 준비하기가 쉽다
[18:39] <rein> ….
[18:44] <rein> ………………….
[18:44] <rein> 누군가 청원 휴가 신청 회신해달라는 메일을
[18:44] <rein> 실 전체 메일로 보냈다
[18:44] <rein> ……
[19:09] <r_c_l_c_> 다카하시 메소드
[19:09] <r_c_l_c_> 준비하기는 쉬워도
[19:09] <r_c_l_c_> 발표하기는
[19:09] <r_c_l_c_> ㅋㅋ
[19:09] <r_c_l_c_> 진짜 잘아는거 발표하지않으면…
[19:09] <r_c_l_c_> 연습도필수고
[19:18] <rein> 뭐 그렇지
잘 안다고 …믿고는 싶지만 그런지는 알 수 없는 Lua 스크립팅에 대해서 내일 발표를 합니다. 자 연습을 적당히하고 내일 잘 하길 빌어야겠군요. 사실 그렇게 규모가 큰 발표가 아니라 개발팀 내의 소규모 발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