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lingList Beta 시작

스프링 노트를 제작한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새 서비스 RollingList가 어제 오후(2007. 11. 14 오후)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흔히 만들게 되는 뭐뭐 하는 목록 이란 것들을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데, Web 2.0 을 표방한 요즘 서비스들처럼 사용자들의 참여와 교류, 이에 따른 새로운 결과물들이 공유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목록을 작성할 수 있고, 각 목록은 태그로 구분된다. (혹은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목록이 있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작성한 목록을 자기꺼에 엮을 수도 있고, 다른 목록에서 아이템을 가져다가 자기꺼에 복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들어서 읽은 책들의 목록을 작성하면 이런게 나오게 된다.

rolling_list_book

이런 목록만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이 외에도 예전에 블로고스피어에 유행했던 뇌내 지도라거나, 전광판 형태의 목록이라거나하는 기본적인 템플릿들이 제공된다(쇼케이스라고 부르더라…). 뭐 굳이 그런걸 안써도 되지만(…) 목록을 좀 더 손에 잡히게 해준다 라고 할만한 적절한 시각적 장치인 듯 하다.

그리고 목록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화면이 된다.

rolling_list_book2

첫 엔트리의 중간 단계에는 별게 없지만, 세부 목록에서는 책 정보가 꽤 자세히 나오게 된다. 이런 기능들은 책, 음반, DVD, 게임 등 일부 사항에 해당하지만 관련된 업체와 협업을 통해 상세 정보를 표시해준다. 알라딘 TTB 같은 것을 이용해서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키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든다.

각설하고, 일단 표방하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게 조금 추상적이지만 자주 쓰게되는 목록 이기 때문에,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곧 공개되리라 생각하는 OpenAPI를 통해서 다른 블로깅 툴이나 스프링 노트 같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블로그만해도 읽은 책 목록이라거나 사고 싶은 물건 목록같이 블로깅의 굉장히 기초적인 구성요소로 목록을 사용하고 있다.

UI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고, 상당히 직관적이다 – 스프링 노트의 wiki스럽지 않은 UI도 괜찮았지만 이 쪽도 꽤 사용하기 편해보인다. 물론 개선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OpenAPI가 공개되면 생각해보자(…). OpenAPI가 공개되면 많은 블로그에 있는 밋밋한(…) 목록들이 RollingList를 통한 개성있고 공유하기 쉬운 목록으로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 :)

Jinuk Kim
Jinuk Kim

SW Engineer / gamer / bookworm / atheist / femi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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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이것저것 만들어보기도 재밌을거 같고, 활용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굉장히 단순하고도 쓰기 좋은 재료를 줘서인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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