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계절

승자의 저주랑 고어핀드 군이 댓글로 달아준 책을 살 겸 코엑스 반디앤루니스를 갔다. 가는 길에 비가 어찌나 오던지 포스코 사거리에서 현대백화점 가는 동안 바지가 무릎까지 젖었더라 -_-;;

추석 휴가 기간까지 읽을 책들을(과연?) 사러간거라 이것저것 고르는데 일단 산 목록은,

  • 승자의 저주 – 행동 경제학을 즐겁게 읽었었고, 승자의 저주라는 단어가 제목으로 쓰인데 흥미가 생겼음
  •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 – 고어핀드 군이 댓글로 추천해준 책. 일단 지르자!
  • Ship it! – Rica도 괜찮다고 했던 것 같고, 최근 봤던 서평들이 나쁘지 않아서 샀음. 두께가 적절한게 출퇴근용으로(…)

뭐 대충 이렇게 질렀다.

“Ship it!”을 찾다가 발견한 사실 하나. 소프트웨어 개발 내지는 프로젝트 관리에 관련된 책들이 있던 위치가 옮겨졌음. 예전보다 더 구석탱이로 가긴 했는데, 공간은 조금 더 넓어지긴 했음. 확실히 이 바닥의 책들이 마이너하다는 느낌을(…)

그리고 서점에 가면 책을 집기 전에 좀 돌아다니는 습관이 있는데, 그러다가 두 권 정도의 책이 눈에 밟혀서 일단 찜만(?) 해놓은 상태.

하나는 버틀렌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이전에 서평을 썼었던 “만들어진 신”에서도 몇 번 언급되었기도 하고, 제목 자체가 좀 도발적이기도해서 – 사실 저 정도가 도발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내가 종교에 대해 주입받은 탓일테니 반성해야하긴하다 – , 한 번 읽고 싶어졌음.

나머지 하나는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Consilience”. “사회 생물학”의 저자이기도한 생물학 교수의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의 통합적인 관점에 대한 책이다. 아마도 저 위의 세 권 중 한 권이라도 이번 주말에 소진되면 지르러 갈 듯하다(…)

정말 가을은 지름의 계절. 덥다고 휴가갔던 지름신이 되돌아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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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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