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team에서 구매한 (발매 일은 8/16) ((XBox Live Arcade를 통해서는 지난 달에 발매되긴 했다.)) 게임. 가벼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아기자기한 2D 게임을 원하던 터라 주저 없이 구매. 19.99 (이하 USD)를 할인해서 14.99던가에 판매하더라.. 다만 OST 합본 팩을 안 산걸 조금 후회… OST를 따로 사니 추가로 $5쯤 추가로 들었다 Orz.
전형적인 2D, 쿼터 뷰, 핵&슬래시 장르라고나 할까…
게임 배경이 배경이니 좀 음울하긴 하지만 색조는 화사(?)한 편에 가깝다. 2D에서 좀 더 보여주기 쉬운 색감이랄까.
화면 중앙 왼쪽의 다리 난간이 좀 이상하게 보일 거다. 던전(?)에 들어가면 일부 지역만 보이고/이동가능하고, 특정 경로로 이동하면 화면에 타일들이 `떠오른다’. 저 다리 난간도 떠올라서 생기는 중(…). 적도 그렇게 생긴 화면에 턱 하고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나름대로 긴장감 유지에 좋음.
정말 좋았던 부분은 음악 + 해설(?). 주요 등장 인물 중 한 명이 주인공의 행동을 서술하는 형식인데. 이게 음성으로 낮게 깔려 나옴. 일부 동작 – 예를 들어 새로 얻은 무기로 열심히 물건들을 부순다거나, 추락한다거나, … – 에 반응해서 그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한다. 시작하자마자 떨어지고 나서 나오는 해설에 잠시 멍해지더라(…).
무기가 다양하게 나오는데 – 망치, 바셰티, 창(할버드?), 활, 저격소총, 샷건, 박격포, …이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로켓포(?), 화염방사기 등… – 이에 대한 업그레이드 재료 + 돈으로 이 무기에 추가 옵션을 달아서 게임 플레이가 꽤 변한다. 로켓포 최종 업그레이드 같은 경우 자동 추적(…)옵션이 달리기도. (무려 범위 무기에 궁극 무기라 한 방에 거의 다 잡는데…)
스크린 샷에서는 터렛에 맞아가며 박격포를 조준하는 장면. 무기마다 컨트롤이 확연히 다른 것도 재미요소. 활은 오래 겨냥하면 더 세게 나가고, 저격 소총은 오래 겨냥하면 더 정확히 나가고… 박격포는 더 오래 겨냥해야 멀리 나가고(…). 일부 근접 무기는 오래 누르면 던진다거나 하기도; 그리고 무기 마스터 던전도 존재한다. 각 무기에 맞는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수행 수준에 따라 보상을 달리 주는 곳(…).
사원이란 시스템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도 괜찮았음. 사원에 특정 신상을 활성화하면 특정 조건의 몹이 특정 형태로 더 강해지거나 하는 게 생김 – 물론 돈과 경험치도 더 줍니다… 그래서 별도의 난이도 시스템이 외부에 preset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유저가 알아서 잘(?) 하면 되는 구조… 요즘처럼 게임이 대중화 된 상태에선 난이도에 대해 호 불호가 극명하기 때문에 이건 꽤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보너스: Steam 판매용 버전에만 있다는 깨알 같은 포탈 패러디. 특수 스킬을 고를 수 있는데 Gel Canister란 녀석이 있다(…). 이거에 대한 NPC들의 반응도 깨알 같다(…). 일단 `Who Knows Where’ 클리어 할 때 매우 편하다.
한 번 클리어한 던전에 또 진입할 수가 없는데, 대신 `Who Knows Where’라는 모드가 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3종류의 던전 배경이 있는데 그 각각에 대해 몬스터의 웨이브가 k번 반복되는 그런 반복 던전. 돈은 여기서 모으면 됩니다. 어차피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선 꼭 한 번 씩은 가야 하니…
마을은 왼쪽에 보이는 노란 아이콘 (검은 배경) 같은 상점(?)류가 총 6곳 있다. 처음엔 0곳이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늘어나고, 각각이 지원하는 기능이 다름. 하지만 마을은 큰 의미가 없는 게임이라(…).
전체적으로 올해 나온 게임 중엔 가장 맘에 듬. 짧다는 것만 빼고(…). 시작해서 엔딩 볼 때 까지 실 플레이 시간은 5시간 미만?. 물론 두 번 엔딩 봐야 하고(…), 업적도 채워야 하니 그보다 더 걸리긴 함. 일단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으니 추천. 이 게임 분류가 인디긴 하지만 무려 HD 해상도도 지원하고 / 그래픽 / 사운드(!!) 모두 나무랄 곳이 없다.
PS. 여기서 잠시 스포일러 성 멘트 하나. 게임 엔딩 선택지가 commit or rollback이다. 이런 공돌이들 같으니(?).
What I have realized is … you have to be very diligent to find a new good game.
…그냥 스팀 리뷰를 보고 게임을 지르시면 되시겠습니다?(…)
저도 이거 하고 있는데, 플레이시간이 5시간밖에 안되나요?.. 제 컨이 구린가 보네요 ㅠㅠ
그건 내가 1회차 플레이 기준으로 쓴거고, 스토리모드만 정주행 해서 그런 거 아닐까(…)
저 이거 개말렸어요…
나 역시 주말에 모든 업적 달성(…)
컨트롤 괜찮나요? 어제 데모판을 했는데 은근 이동속도가 느린거같아서..
으음; 전 느린지 잘 모르겠던데요.
다만 PC 키보드로도 할 순 있지만 (첫 번째 엔딩은 그걸로…) XBox 컨트롤러가 있으면 그게 더 편합니다(두 번째 엔딩은 이걸로…).
아무래도 WSAD에 바로 대응되는 이동보다 사선방향 이동이 많아놔서;;;
아 대각선 이동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아요. 그거 빼곤 괜찮았으니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이거다… ;;;
저 중간에 월드 맵 이동이 안되는데 왜그런거죠;; ㅜㅜ 월드맵에서 클릭이 안대는데;;;
저는 못 겪어본 거라서 뭐라 드릴 답변이;;
리뷰잘봤습니다
이번에 연말세일이라 저도 ost합본으로 구입했는데
ost 어떻게 듣는건지 잘모르겠네요;;
혹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그걸 따로 구입해서 같을지 모르겠네요. 제 경우엔 디렉터리 하나에 mp3로 들어있었습니다.
아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