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지만 작가는 아서 코난 도일 경은 아니다. 아서 코난 도일 경의 막내 아들과 딕슨 카가 같이 쓴 단편들을 모아서 내놓은 작품이다.
원제는 The Exploits of Sherlock Holmes.
셜록 홈즈 씨리즈를 현대에 와서 다시 쓴(이어 쓴?) 작품들은 몇 가지 읽어봤지만(이탈리아인 비서관이라거나) 너무나도 새로 쓴 작가의 문체나 성향이 드러나서 좀 괴로웠다 -_-. 그에 반해 딕슨 카가 문체를 죽인것인지(…), 아서 코난 도일경과 그나마 비슷한 문체로 읽혀서 맘에 들었다.
셜록 홈즈 씨리즈는 장편이 적다. 그에 맞춰서인지(?) 12편의 단편으로 되어 있으며, 각각은 원작에서 언급…이라도 되어 있는 사건들을 실제로 쓰고 있다. 트릭 자체도 셜록 홈즈의 냄새가 물씬 나고 — 경우에 따라선 그런 이유 때문에 트릭을 눈치 채게 되지만 — 그리운 글들을 다시 보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다.
읽고나니 그래도 허전한 것이(…) 학부생때 모으다가 돈 없어서 포기한 셜록 홈즈 전집 모으기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모으기에 재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 하던 부업(?)이 마무리 되서 드디어 한가해지니 이것저것 읽고싶은게 많긴함;
난 셜록 홈즈 전집 샀음. 훗.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까지 사모으시면 부러워해드릴께요(?)
애거서 크리스티는 좋아하지도 않는 걸.
네가 사주면 꽂아둘 책장을 살 생각은 10% 있음.
…제가 사고나서 고려해볼 생각이 1% 정도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