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CI에서 발간하고 있는 NT Novel 씨리즈의 일부로 나온 라이트 노벨 중 하나.
대략 학부 1학년 가을? 쯔음에 읽었었던 음양의 도시의 작가 와타세 소이치로의 두번째 소설.
사실 일본내 발간 순서는 음양의 도시 1권이 나오고나서 음양의 도시와 패러사이트 문이 같이 나왔던 모양이지만, 국내는 대원에서 음양의 도시 전권(4권)을 내고나서 패러사이트 문을 내놨기 때문에 그 순서대로 읽게되었음 -_-;
음양의 도시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배경은 헤이안시대의 쿄토,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가 나오는 그런 것 (요즘 이런걸 너무 많이 본듯한데)
그렇지만 주인공이 아베노 세이메이가 아니라 동시대의 문장가인 요시시게 야스타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 사람은 실존했던 인물)
뭐 역시나 존재하지 않는(아마도?) 음양술을 토대로 이야기는 진행되지만, 등장인물들의 상당수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다.
소설을 이런식으로 쓰는 경우는 많이 못봐서 (최근 본 상당수가 시대상만 차용하고 나머지는 말그대로 환상)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었음. 일러스트도 선이 가는게 굉장히 맘에 들었지만 -_-a
음양의 도시보다 조금 늦게 나오기 시작한 패러사이트 문은 배경은 현대 – 그러나 미궁신군 (차원을 떠돌다 지구로 온 이계의 신) 들과 접촉해서 이능을 얻거나 피해를 입거나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판타지.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인 캐러밴이 있고 여기에선 이런 이능력을 얻은 사람들을 현실 세계와 잘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데, 그런 방식이 서로 다른 여러개의 파가 있고 이게 스토리라인의 주를 이루게 되는 구조
이능력을 가진자가 사회의 지도층이 되어 세계를 이끌어야된다는 일파도 있고,
모두가 이능을 가져야한다면서 신체 실험을 해대는 일파도 있고,
그냥 조용히 적응해서 살자는 일파도 있고,
그리고 캐러밴에 속해있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그런 세계.
총 구성이
카자키 신야 – 후유츠카 유미가 주인공이 1/3권: 그란레이스의 힘에 영향을 받아 상대방의 감정을 색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알 수 없는 토착신(…)이 되어버린 신의 영향으로 이능을 얻는 사람 두 사람의 스토리 (이쪽은 이능을 얻지 않은 척하고 잘 살아보세(…))
줄거리를 이어주는 듯한 느낌의 2권 (3권 중간 부분에 2권 스토리라인에 해당하는 시기가 있음): 이건 좀 곁다리
코우인 관련된 3권의 이야기 (2권 종료~3권 중간정도의 시대): 이쪽은 코우인 일파(평범한 인간까지 모두 이능을 얻게 하자)와, 거기에서 실험체가 되었었던 아이들(성장한 후지만)과 야먀노우치 일파(이쪽은 조용히 묻어사는것에 가까운 일파)에 얽힌 이야기 (이건 자세히 설명하면 네타고 메인 스토리 라인이라고 생각해서)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에 가까운 자들이란 것들이 있는 설정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잘 꾸며나간다는 느낌
(뭐랄까 잘 짜인 설정의 힘이랄까? 세계를 잘 만들어놓고 그 세계의 흐름을 따라 써가는 느낌이라)
불만이 있다면 음양의 도시에서도 그랬지만 뭔가 스토리를 80%쯤 쓰고 나머지를 안쓰는 느낌(사실 이런 점 때문에 매력을 갖게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누가 저 일러스트 좀 Orz 음양의 도시의 선이 가는 일러스트가 정말 맘에 들었는데 패러사이트문은 뭔가 일러스트가 나이를 짐작도 할 수 없게 로리하고 플랫한 선으로 그려저서 -_-;
ps.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가 잘 안먹혀서 캐고생 중. 사실 잘 안눌리는 상태로 스페이스를 ctrl + v해가면서 초반부를 쓰다 후반부는 그런대로 먹히기 시작해서 계속 썼는데, 뭔가 의욕이 단조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