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서비스로, blog.qrobo.com으로 WP 2.7 기반의 서비스형 블로그가 시작된듯하다(현재 베타 상태).
via 큐로브프레스가 오픈베타 중입니다 by G’s 워드프레스뉴스
WordPress를 (아마도 변경) 해서 만들어낸 듯한 큐로보 프레스란 이름으로 서비스형 블로그가 있더라. 시험삼아내 블로그를 통채로 export -> import 해봤는데 519개의 글과 그에 포함된 이미지 다운로드(글만 업로드하면 WP가 알아서 이미지를 처리해주는 듯 하다)가 대략 1분~2분 정도 걸리는듯 했다.
그리고 WP 사용자라면 익숙할 L&F. 여튼 간단 사용소감.
장단점
서비스형 블로그라서 당연히 갖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일단 전체 용량 3000MiB 제한이 걸려있다. 내 블로그를 통채로 올린 결과는 약 400MiB 정도의 사용량. 대략 앞으로 7년이상 운영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게다가 WP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일도 자동 업데이트 / 플러그인 자동 업데이트 등이 구현되면서 쉬워지긴 했다. 그래도 웹 서버와 관련된 문제라거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에 이런 서비스형 블로그는 편하긴 하다.
게다가 2차 도메인 설정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이건 tistory.com을 의식한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설치형이어서 주던 잇점이 많이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qrobo.com이 실제 WordPress 개발팀이 아니라는 것은 실제 문제가 생겼을 때 정리할 때까지의 지연 시간이 있으리란 의구심도 생긴다. (물론 이건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니 뭐라 논평하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게다가 외부 블로그 불러들이는 기능(Import)의 경우 WP 에서 기존에 지원했던 툴만 가지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이고 + 국내 서비스가 목표인듯 한데, 그렇다면 naver blog, egloos, TextCube 등에 대한 import 기능은 “당연히” 구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길?
기대가 되는 서비스이긴 한데 수익 모델 같은것은 좀 의문. 이미 서비스형 WordPress 블로그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무려 네이버의 3배~4배 정도의 트래픽을 갖는 WordPress.com이 존재하며, 이를 운영하는 것은 WP 메인 커밋터들이 있는 Automattic이다.
여기처럼 용량 추가(이쪽이 제한 용량이 훨씬 작다), 2차 도메인, … 등을 유료로 해서 운영하는건 다음의 tistory나 네이버 블로그랑 경쟁에 매우 불리할 것 같고, 그렇다고 WordPress의 장점인 state0-of-the-art spam-killer인 akismet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건 설치하고 + 개별 사용자가 사용자 키를 받아야하는데 기업 사용자(아마 qrobo가 해당)의 경우 연간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명확한 차별점이 있는건지 좀 궁굼하다. (WordPress.com의 경우 자기 자신이 개발사라 별로 문제가 없다)
물론 지금도 꽤나 괜찮게 서비스되고 있는 podcast-blogging을 모아놓은 http://podics.qrobo.com 의 경우 꽤 괜찮단 느낌이긴한데, 앞으로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다.
텍스트큐브/태터로 서비스하는 블로그 서비스들이 즐비한 것을 생각해볼때, 해볼만은 한 것 같아요.
(티스토리도 툴 개발사는 아니지 않나요?)
수익이 문제일 것 같긴 한데..
everclear / 티스토리도 툴 개발사는 아니지만 TT 계열 가지고 하는거 아닌가?
export/import 가 적당히 되면 qrobo도 괜찮겠지만 아니면 좀 초기에 확장하는게 괴로울지도(그리고 다른 모멘텀이 없으면 망하겠지)
언제나 그렇지만 수익이 문제. 저기도 저런 구조면 burn-rate가 꽤 높지않을까 싶은데;
전체 용량 3000MiB 제한은 용량이 다 차면 다시 용량이 늘어난다고하네요.
즉 무제한
그건 괜찮네요.
+ 근데 그럼 수익 모델에 관해 더더욱 의문이 생기네요;
WordPress.com의 경우엔 기본적으로 광고를 출력하는데 / 이걸 없애는데 돈을 받긴 해요. 그런 거라도 하려는걸까요?
광고에만 기반해서 수익을 얻기엔 트래픽 규모가 너무 작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