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는 대략 지난 7월 (2005년 7월)에 메인보드가 맛이가서 업그레이드한 녀석이다.
그 때 대략 나가는 돈이 좀 많아서 파워를 적당히 싼 400W짜리를 질렀었는데, 최근 늘린 메모리와 HDD, 그리고 CD-writer를 DVD-writer로 바꾼 영향인지 파워가 모자란 듯한 현상을 보였었다.
대략 부팅이 되다말고 꺼지는 일이 가끔 일어났는데, 문제의 오늘 아침 -_-
컴을 켜는데, 켜지다 윈도우 로드하다 말고 다운(…)
파워 먹을 것같은 IDE 장치 두 개(DVD-write/HDD)랑 SATA HDD하나를 빼버리는 붓팅이 되긴 하더군. 근데 프로그램 몇 개 더 띄우니 대략 윈도우 다운 (…….)
파워를 직접 끄려고 손을 대는데, 약간의 누전이 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손끝이 찌릿찌릿), 해서 파워 바꾸자라는 결론을 내렸음
연구실 올라가서 파워 새로 지르고 (뭐 지를까 하다가 조용하다는 평이 있던 ENERMAX noisetaker (370W)를 질렀음
정격 출력은 30W나 작지만 이놈 달아놓으니 안 연결했더니 CD-writer까지 달아도 쌩쌩 -_- 역시 third-party틱한 회사의 파워는 정격 출력을 믿으면 안되나 -0-
덤으로 소음도 줄일겸 intel LGA775용 기본 쿨러를 잘만 쿨러로 바꿨는데, 대략 조용해져서 하드 긁는 소리가 들림 (전에는 CPU 팬 + 파워 소리때문에 들을 수가 없었음)
근데 이 쿨러 다는데, 쿨러 달기 위한 지지대를 메인 보드 후면에도 하나 넣어야해서, 파워 들어내고 (이건 어차피 바꿔야하는 것이었으니 그렇다치고), 메인 보드 들어내가 위해서 카드들 다 빼고, HDD 빼고, IDE/SATA 케이블들 다 빼고 (정확히 말하면 RAM / CPU core 빼고 다 빼딸까), 메인 보드 들어내고서야 후면 지지대를 끼울 수 있었음; LGA775용 잘만 쿨러 사려는 사람이면 설치가 매우매우 귀찮다는 것을 고려 좀 해볼 것 (내가 산 녀석은 CNPS7700-Cu란 놈임)
뭐 결론은 돈이 나간 것은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지만 -_-!
프레스캇 쓰기 시작한 이후로 최대한 작아진 컴퓨터 소음은 마음에 든다 정도 (……)
ㅊㅋㅊㅋ
쿨러 rpm 조정해서 최소로 돌려놓으면 진짜 소리 안나요 낄낄
쿨러 RPM은 내가 평소하는 짓을 고려해볼 때 차마 못 낮추겠음 (…)
그래도 이젠 HDD 도는 소리가 들리는 것에 만족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