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메모리 != 하드디스크 스왑핑

컴퓨터 부품이나 기타 컴퓨터와 연동되는 무언가를 설명하는 글들을 볼 때 가끔 자기도 모르는 단어를 아는 것처럼 설명에 스리슬쩍 끼워넣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런 상황

PC용 메모리는 ‘용량이 깡패’라는 속어가 있듯이 속도보다는 그 용량을 우선시합니다. 아무리 빠른 메모리가 있다고 해도 읽어들인 데이터 양이 많아 가상 메모리를 쓰게 되면 성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라는 대목이 있는데.

물리 메모리(보통은 DRAM을 쓰는 영역)가 모자라는 것을 지금 당장 쓰이지 않 – 을 것으로 보이 – 는 영역을 하드디스크에 옮겨 쓰고 남는 공간을 써서 해결하는 것은 하드 디스크 스왑핑;HDD swapping 이라고 부른다. 가상 메모리;virtual memory는 이거랑 연관은 있지만 다른 개념 에 해당한다.

가상 메모리란 것은 메모리를 참조 할 때 실제 물리적인 주소가 아니라 어떤 가상 주소를 사용해서 참조하게해주는 기능을 말한다 – 이를 통해서 해당 메모리 영역이 실제로 물리 메모리에 있는지 / 하드디스크에 있는지 추상화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모자란 메모리 공간을 당장 쓰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공간을 하드로 보내서 그 공간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것 이 하드디스크 스왑핑이다. 인용해 온 글은 이렇게 바뀌어야 맞는 이야기가 된다.

PC용 메모리는 ‘용량이 깡패’라는 속어가 있듯이 속도보다는 그 용량을 우선시합니다. 아무리 빠른 메모리가 있다고 해도 읽어들인 데이터 양이 많아 HDD 스왑핑을 하게되면 성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리. 제발 아는 단어만 사용하고 혹 뜻을 명확히 모르겠으면 찾아보거나(가상 메모리에 관해 위키페디아를 뒤져보니 잘 나와있다), 전공자에게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