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난감 기업의 조건
지른지 거의 2주가 되어가는 초난감 기업의 조건을 완독. 사실 그 사이에 이런 책이라거나 저런 책이라거나를 찝적댄 관계로 =,= 책 자체는 예전에 포스팅한 것처럼 “기업/경영"으로 분류될 정도의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경영이나 자기 계발서 쪽의 책들을 보면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같은 내용을 다루는 책이 주이고, 이런 형태의 책은 흔치않다.(그렇지만 이런 쪽이 더 재밌다는 점은…) 책 부제가 “기업 마케팅 노하우"가 들어가 있는 수준이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잘못된 제품 포지셔닝 – 이건 개발과 마케팅이 반반 잘못된 코드 재작성 – …이건 사실상 개발 + 경영 결정 잘못된 권한 부여 – 이건 개발(…) 같은 이슈들이 상당수 섞여있고,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서 읽었던 조엘의 주장도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었다.
C++이후 세대의 언어로 대용량 게임 서버 만들기?
요즘 저거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하게 되었는데 – 특히 Java를 써서 - 실제 가능성 여부는 둘째치고 일단 대용량 게임 서버를 만든다면 필요한게, 대용량 I/O. 특히 서버 쪽에서 처리하기 쉬운 형태일 것 서버 쪽에서 사용 가능한 스크립트 레이어가 있을 것 – 자체 제작도 좋고 Lua, GameMonkey 같은 류의 스크립트랑 연동이 가능할 것 Multi-threaded 환경에서의 적정 수준의 locking-primitive가 제공될 것 속도 – 해당 서버의 패러다임에서 충분한 성능(eg. 접속자 수, 반응 시간 등)을 얻어낼 수 있을 것 게임의 규모가 커졌을 때의 대응 방식 정도일 것 같은데.
리뷰: 똑똑하고 100배 일잘하는 개발자 모시기
Rica로부터 대여한 조엘 스폴스키의 “똑똑하고 100배 일잘하는 개발자 모시기"를 읽었다. 일단 몇 가지를 지적하고 넘어가자면, 책 내용도 그렇고, Rica가 이미 지적한 것처럼 절대로 “조엘 온 소프트웨어” 시즌2가 아니다. 내용은 모두 “뛰어난 개발자를 어떻게 채용해야하는가” (혹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에 대한 글이다. 번역은 평이하다. (눈에 걸리는 것은 없지만 조엘 온 소프트웨어처럼 맛깔스럽진 않다) 일단 이정도. 책 내용이 뛰어난 개발자를 어떻게 뽑을지에 대한 _조엘 자신이 생각하는/사용하는 방법_에 몰려있어서 개발자들이 직접 보기엔 좀 재미없을지도 모른다.
C/C++의 예외 모델 차이
try { throw } catch {} & do { break } while (false) 에서 트랙백. C++의 예외 처리가 느리기 때문에 do while을 이용한 코드 블럭 탈출 / setjmp/longjmp를 이용한 함수간 예외 전달을 다뤘길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지적하려고 포스팅. C에서는 예외의 발생을 일반적으로 에러 번호를 통해서 전파하며, 특정 블럭의 실행을 끝내기 위해서 do { // do some thing } while ( 0 ); 같은 코드 블럭에서 break 문을 사용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리뷰: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흔히 울온이라고 부르기도하는 울티마 온라인;Ultima Online의 수석 기획자였던 라프 코스터;Raph Koster의 재미 이론을 다 읽었다. 원제가 “A theory of fun for game design” 인 것이 말해주듯이 컴퓨터/비디오 게임에서 재미란 어떤 것이고, 그것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 – 이 책에서 표현되는 _“우리"는 게임 디자이너;기획자_에 가깝다 – 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genie 8995527617] 사실 게임의 전반을 이루는 재미라는 요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거나 배울 기회는 없었다. 친구나 동료들과 얘기할 때에도 보통은 “이런 점 때문에 이 게임이 재밌다/재미없다” 라는 형식의 대화를 하게 되고, 학부 컴퓨터 게임 수업1에서 배우는 내용도 기술적인 부분과 서사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SSH 터미널, SCP에서 한글 사용
이 글은 동아리 linux 서버 사용을 위한 도움글로 작성되었습니다. MS Windows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는 SSH 터미널인 PuTTY와 SCP 클라이언트인 WinSCP 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현재 가동 중인 linux 서버인 그랑엘베르(IDC), 유리엘(넬방) 2대는 기본 설정에서 한국어(UTF-8)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상태에서 쓴다고 가정하면 우선 터미널 셋팅은, (PuTTY 기준으로) Window - Translation의 캐릭터 셋 항목을 UTF-8으로 해준다. (반면에 한국어 euc-kr; ko_KR.EUC-KR 을 쓰면 font encoding으로) Window - Appearance의 font를 한글이 가능한 _고정폭 폰트_로 설정한다. 그리고 스크립트가 한글인지 확인한다.
마법사 책 한국어판
오전에 회사로 알라딘에서 주문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1과 “라프 코스터의 재미 이론”2 이 도착. 두께가 좀 두꺼워지고(양장이니), 판형도 조금(Orz) 커졌지만, 책 내용 어디가겠습니까; 저는 들을 기회가 없었지만, 지금 학부생들은 많이 듣고 있을 마이광근 교수님의 프로그래밍의 원리 교재이기도 하고 그리고 널리 읽히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국어판이 나와서 기쁘군요. 책의 장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IBM DeveloperWorks의 연재 - 해커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 를통해서도 볼 기회가 있었고, 프로그래밍에 관한 본질적인 내용을 잘 다루는 책이라고도 하고요.
서점에서 겪은 일
기분 전환 겸, 읽을 책이 떨어져가는 것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서점에 갔습니다. 사려고 했던 책은 바로 “초난감 기업의 조건”. 발매일이 2일 전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갔습니다 – 반디앤루니스 코엑스 서점엔 전날 나온 책이 가끔 없는 경우가 있어서 아마 오프라인 서점들이면 비슷할 것 같지만; 박재호 님, 이해영 님 이렇게 두 분이 번역하는 경우1 번역의 질도 좋고해서 기대 만빵인 상태로 서점에 도착. 익히 가던(…) 전산/컴퓨터관련 책들을 훑는데 없습니다. 검색해보니 이게 왠 걸, 기업/경영 부분에 있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 무선랜, 그리고 Xbox 360 무선 컨트롤러의 공통점
무선랜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IEEE 802.11 시스템으로 생각했을 때 이 세 가지는 적어도 한 가지, 그리고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과연 그것은? 정답은 같은 주파수의 전자기파를 사용한다/방출한다. 사실 뭔가 블로깅은 해야겠는데, 뭘 블로깅할까 고민하다 일주일 전 쯤에 lapiz씨와의 대화가 생각나서. Xbox 360을 처음 사왔을 때 무선 컨트롤러가 인식이 안되서, JStrane의 무선 컨트롤러를 강탈해다가 테스트를 했었는데, 역시 인식이 안되서 본체를 교환했다. 그 얘기를 lapiz씨한테 했더니, “야 그거 옆 집에서 전자레인지 돌리는거 아냐?
리뷰: 프로그래밍 유니버스
월요일 저녁에 구입했던 책 “프로그래밍 유니버스"를 오전 출근길에 다 읽었다. 번역도 깔끔했고 – 역시 해당 분야를 아는 사람이 번역을 해야 좋다 – 내용도 무척 흥미로웠다. 우선 초반~중반까지는 대학 교양으로 배우는 수준의 전산 이론(정보이론에 가까운 것들)과 열역학에 대해서 설명하고, 엔트로피의 정보 이론적인 의미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 한다. 덤으로 컴퓨터를 만들기위한 기초가 되는 논리 회로와 모든 논리식을 표현하기 위한 조건을 다룬다. 그리고 모든 물리계는 정보를 보관하고 처리한다 라는 내용으로 끌고간다. 여기에서 양자 계산 과정과 양자 역학에 따라 물리계가 변하는게 같다는 것을 설명하고, 그런 이유에서 우주는 거대한 양자 컴퓨터 라는 저자의 결론 중 하나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