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요즘 들어 잘 기어 다니더니, 뭔가 잡고 일어서고 싶어한다. 옆에 내가 누워있으면 나를 이용해서 일어선다… 그러더니 이젠 슬금슬금 책장에 접근해서, 책장을 잡고 일어선다.
그리고는, 책장에 꽂힌 내 책(사진의 예쁘장한 파란색 하드커버 책)을 뽑으려고 한다. 김명수 교수님의 모 수업을 들었던 분들은 무슨 책인지 잘 아실 듯(…)
아들이 관심을 갖는 건, 학부 4학년 때? 던가 그 학기에 처음 개설된(…) 3학년 과목의 교재였던 Gilbert Strang 교수의 "Introduction to Applied Mathematics"란 책. 무광 파란색에 하얀 테두리가 맘에 드는 모양(?).
학부 4학년 봄 학기에 가장 많이 뒤져본 책이 아닐까 싶은데, 무겁고(…), 비쌌고!(한 달 생활비 1/4넘게 날아감), 심지어 거의 절판된(지금은 절판) 책이었는데, ‘수학 그게 뭔가요’하는 무지한 공대생들에게, 선형대수학…이라기보단 그 응용을 적절히 다뤄준 책.
심지어 첫 학기라고, 그 랩 박사과정 형님 + 석사과정 누님 한 분이 주말마다 연습문제 풀이도 해주셨음(하지만 토요일 오전 9시던가 10시의 압박은 실로 -ㅁ-)
덕분에 그 이후에 들었던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탈을 쓴 컴퓨터 그래픽스 + 선형대수학)은 쉽게 쉽게 들었다는 훈훈한 얘기가(???).
근데 아들은 파란색이 맘에 드는지 저 책을 뽑고 + 핥고 + 꾸깃꾸깃(그래 봐야 하드커버!) 하고 싶어한다. 아들아, 추억의 책은 좀 남겨주지 않으련? 절판돼서 아마존에서도 못 구한단다 Orz.
ps. 근데 Gilbert Strang으로 아마존 검색해보니 3년 전에 나온 Comput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도 있다. 이것도 사서 연습문제 따라 천천히 읽어보고 싶어지네…
No related posts.
현우군이 벌써부터 수학에 관심이 많구먼.
그냥 책꽂이에 관심이 많습니다(…)
울 아들은 한창 트와일라잇 원서의 빨간 사과를 씹어(…)먹을려고 하더니 요즘은 잠잠하네요. ㅎㅎ
현우는 파란색 공이나 책을 너무 좋아하는듯해요(…).
근데 애들은 옆에서 책 읽거나 하면 그걸 너무너무 뺏어서 가지고 싶은듯 합니다 =_=
안녕하세요 선형대수 안 듣고 애니메이션하고 있는
야매 석사과정생입니다 ㅋㅋ
떼끼, 이 야매.
근데 결국 다 알게(?)되지 않디?
오오 소군주의 숨막히는 뒤태 !
감자는 학기 내내 잠수였나 -_-;;
근데 너 계절 학기는 안 다니냐